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과거 박재범의 행동을 폭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2024년 10월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김병만, 김재중, 김동준, 차오루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김재중은 전 소속사 대표이자 동방신기 시절 프로듀서였던 이수만을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만난 일화를 밝혔습니다. 그는 "4년 전쯤이다. 이미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 만난 거였다. 그래서 저의 변화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선생님도 저의 존재를 알고 계셨다. 제가 인사도 드렸다. 감사한 마음이 컸다. 그래서 기내용 엽서에다가 2시간동안 편지를 써서 내릴 때 전달드렸다"고 했습니다.
이후 김재중은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을 통해 이수만의 반응을 전해들었다고 합니다. 그는 "이수만 선생님이 다른 자리에 가서 자랑 아닌 자랑을 하셨다더라"며 "여러 사건이 있었지만 감사함이 컸다. 지금 제가 존재하는건 선생님이 저를 데뷔를 시켜주셨고 저를 만들어주신 분이니까"라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앞선 방송에서 김준수가 동방신기의 과거 라이벌로 빅뱅을 언급했다는 말이 나오자, 김재중은 "저는 빅뱅은 라이벌이라고 생각 안 했다. 너무 스타일이 다른 친구들이니까 경쟁 상대로 생각 안 했다"고 본인은 다른 생각임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저는 빅뱅 보다는 2PM을 라이벌로 생각했다.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오리콘차트 휩쓸고 돌아왔는데, 2PM이 짐승돌로 나왔더라"며 "남자 아이돌은 다 느끼는데 20대 중반에 남자병에 걸린다. 저도 머리는 짧게, 태닝도 하고, 몸도 만들어서 나왔는데 어마어마한 녀석들이 나온 것이었다"라고 떠올렸습니다.
이어 "제가 음악 방송에서 2PM을 처음 만났다. 저희한테 인사를 하러 온 거다. 저희 같은 경우 '안녕하세요! 누구입니다'하던 그런 시절이었다"며 "그 중에서 살짝 건들거리면서 인사하는 친구가 보였다. 그게 박재범이었는데 그 친구 머리가 짧아서 젤로 올렸고 이만한 챔피언 벨트같은 걸 차고 있었는데 '어머 뭐 이런'이라고 생각했다"고 과거 박재범의 인성을 폭로했습니다.
김재중은 "마침 신화 민우 형이 솔로로 나왔었다. 신화 형들이 보안관 느낌, 예의 질서를 정리해주는 느낌이었다"며 "'민우 형 오랜만에 왔는데 인사를 좀 유연하게 하는 친구가 있다'고 했다"고 자신이 신화 이민우에게 박재범의 행동을 일렀음을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방예의지국 아니냐. 그 당시에는 인사가 중요했다. 동방예의지국에서 동방한테 인사를 그렇게 하면"이라며 "올해 들어서야 (이민우의 출동 사실을) 알았다. 최근에 박재범이랑 만나서 얘기해서 다 풀었다. 제가 꼰대 기질이 있나 보다"고 민망해했습니다.
이후 김재중은 '강제로 유두 피어싱을 했다'는 루머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실제로 유두 피어싱을 했었다"며 "회사에서 시켰다는 루머가 많았는데, 제 의지로 한 거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스트레스로 피어싱을 하는 취미가 있었다"며 "여기저기 뚫다가 제가 얼굴을 써야 하는 일을 하는데, 얼굴에는 뚫을 수 없으니까 (유두를) 한쪽만 뚫었던 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MC가 "아프지 않았냐"고 질문하자, 김재중은 "그 부분을 당겨서 굵은 바늘로 뚫었다. 한 번에 안 뚫려서 여러 번 했는데 진짜 아팠다"며 "현재는 피어싱을 빼서 그 부분이 메꿔지긴 했는데, 미세하게 (유두에) 공간이 남아있다. 양쪽이 살짝 다르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올해 나이 39세(1986년생)인 김재중은 지난 2004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다만 동방신기 전성기 시절 김재중의 친엄마가 친자 확인 소송을 하며 입양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김재중은 양부모, 누나 8명과 함께 입양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그는 2024년 9월 방송된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부모님과 출연해 화목한 모습을 공개해 훈훈함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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