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는 2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3판 중 먼저 2승을 가져가는 쪽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1차전에서 애틀랜타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포스트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1회말부터 포문을 열고 애틀랜타를 몰아붙였다. 애틀랜타 선발투수였던 AJ 쇼버 스미스는 선두타자 루이스 아라에즈에게 안타를 맞은 데 이어 2번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2회말 선발 스미스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볼넷을 내주고 도노반 솔라노에게 안타를 내주고 강판당했다. 기세를 탄 샌디에이고는 카일 히가시오카가 희생타를 쳐내며 1점 더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샌디에이고가 점수를 쌓아갈 동안 애틀랜타는 선발투수 마이클 킹에 벽에 막혀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다. 킹은 이날 7이닝 동안 12탈삼진을 잡아내는 완벽투를 보였고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애틀랜타는 8회초 킹이 내려갔음에도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내주며 허무하게 이닝을 마쳤다. 오히려 샌다이에고의 히가시오카가 1점 홈런을 쳐내며 격차를 벌렸다. 결국 9회초 마무리 투수인 로베르토 수아레스가 한 이닝을 틀어막았고 애틀랜타는 샌디에이고에 영봉패를 당했다.
주축 선수의 줄부상이 애틀랜타에 뼈아프게 다가왔던 1차전이었다. 애틀랜타는 에이스 크리스 세일과 로날두 아쿠냐 주니어 등 주축 선수를 대거 잃었으며 어려운 시즌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선발 등판했던 스미스도 허리 부상을 당한 세일의 대체자일 뿐이다. 스미스는 올시즌 빅리그에서 단 한 경기에 등판한 선수였다.
역대 와일드카드에서 1차전을 승리로 가져간 팀 대부분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1차전에 승리한 팀은 16번 중 14번 다음 시리즈로 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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