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까지 54홈런 58도루를 기록 중이었다. 콜라라도의 홈 구장인 쿠어스필드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릴 만큼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보니 많은 팬은 오타니가 최종전에서 55번째 홈런을 치길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무산됐다. 이날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하며 도루만 하나 추가로 기록했다.
오타니는 올시즌 159경기에 나서 타율 0.310 197안타 54홈런 58도루 130타점 13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40을 끝으로 시즌을 마쳤다.
무사히 최종전을 마친 2018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오타니는 플레이오프에 나설 예정이다. 빅리그 소속으로 875경기를 뛰며 매 시즌 활약한 오타니에겐 다소 의아한 기록이다. 오타니는 올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했고 LA에인절스를 떠나 LA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규모는 10년 7억달러(약 9139억 2000만원)다.
오타니는 첫해 부상 등을 이유로 겸업하던 투수를 내려놓고 타자에만 집중했다. 수비조차 하지 않고 오직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나선 오타니지만 그 가치를 증명해냈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타점과 홈런 부문에서 타이틀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오르며 팀의 지구우승을 이끌었다.
정규시즌을 마친 MLB는 2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들어선다. 정규시즌 1위를 기록한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끝난 이후 올라온 상대 팀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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