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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꿈의 기록인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54홈런-59도루로 역대급 시즌을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시즌 최종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50-50 다음 목표였던 55-55 기록에는 실패했지만, 54-59라는 훌륭한 기록으로 시즌에 마침표를 찍었다.
10년간 7억달러(약 9184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에 올 시즌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내셔널리그로 옮기자마자 리그 홈런과 타점 1위에 올랐다. 장타율 (0.646)과 출루율(0.390)을 합친 OPS 역시 1.036으로 내셔널리그 1위다.
타율은 0.310을 기록했지만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스(0.314)의 벽을 넘지 못해 타격 3관왕은 불발됐다.
뉴욕 양키스의 거포 애런 저지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통틀어 최다인 58개 홈런과 144타점을 기록했다. 2022시즌 62개 홈런포를 터뜨려 종전 아메리칸리그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61년 만에 갈아치운 저지는 생애 두 번째로 60홈런 고지를 노렸지만, 아쉽게 이 기록은 달성하지 못했다.
오타니와 저지는 올 시즌 양대 리그 MVP 수상이 유력하다.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가리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다음달 2일부터 막을 올린다. 리그 챔피언끼리 마지막 우승을 다투는 월드시리즈는 다음달 26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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