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초의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도루를 추가했다.
오타니는 3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MLB 정규시즌 최종전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4홈런-58도루를 기록 중이던 오타니는 콜로라도전에서 도루를 더하면서 54홈런-59도루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3홈런 2도루를 쌓으면서 50-50을 달성했다. MLB 148년 역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 클럽 문을 열었다.
이에 멈추지 않은 오타니는 이후에도 맹타를 휘둘렀다. 그결과 올 시즌 159경기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6의 성적을 써냈다. 활약에 힘입어 유력한 최우수선수(MVP)로 꼽힌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에서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1위를 차지했다. 양대 리그 통틀어서는 득점, 장타, 루타 1위에 올랐다. 타격왕은 아쉽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루이스 아라에즈(타율 0.314)에게 내줬다. 87년 만의 NL 타격 트리플크라운(타율·홈런·타점)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오타니는 MLB 진출 후 처음으로 지구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제 그는 팀과 함께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내셔널리그 승률 1위를 확정한 LA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 승자와 10월 6일 홈 다저스타디움에서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1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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