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이 사용했던 하모니카를 선물로 받은 가수가 있다.
지난 26일, 윤도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故 김광석의 하모니카를 받았다는 소식을 알렸다.
윤도현, 김광석 하모니카 선물 받았다.. "잘 간직해야지"
윤도현은 "광석이 형이 쓰던 하모니카를 배철수 형님이 주셨다. 오래전에 라디오 출연 후 깜빡 잊고 두고 가셨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G키면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비롯해 꽤 많은 광석이 형의 노래들을 연주했을 하모니카일 것이다. 잘 간직해야겠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윤도현이 배철수에게 받았다는 김광석의 하모니카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광석이 생전 사용했다는 하모니카에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이들은 "우와, 정말 부럽습니다", "박물관에 가져가야 할 것 같은데요", "낡아도 기억은 더 선명해지고 그립죠", "다음에 콘서트 때 저 하모니카로 연주하면서 김광석 노래 한 곡 부탁드려요", "김광석님의 혼과 배철수님이 사랑이 듬뿍 담긴 귀한 선물이네요", "정말 소중한 유품입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윤도현, 김광석과 깊은 인연.. "씨앗 알아본 사람"
앞서 지난해 9월, 윤도현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김광석과의 인연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윤도현은 "김광석 선배님께서 일찍이 윤도현 씨의 씨앗을 알아보셨다"라는 유재석의 말에 "저는 데뷔하기 전이었고, 광석이 형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핫한 스타셨다. 형이 제 공연을 우연히 보시고, 김광석 형 단독 공연에 단독 고정 게스트로 설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너무 놀랐고 열심히 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도현은 김광석이 대기실에 전용 치킨을 놔줬다는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당시 대학로에 K사 브랜드 치킨집이 새로 생겼다. 먹고 싶은데 돈이 없었다. 그런데 광석이 형 대기실에 항상 그 치킨이 있었다. 먹어보고 싶은데 말은 못하다 정말 용기를 내서 '치킨 혹시 형님 거냐'라고 물었다. '내가 먹는 치킨이다. 맛있다'라는 답이 와서 '혹시 저도 먹어봐도 되냐'라고 물었다. 정말 너무 맛있더라"라고 기억했다.
이어 "그런데 그 다음날 치킨이 두 개 있고 하나는 '도현이 꺼'라고 써있더라. 정말 감동이었다. 맛있게 먹고 공연을 열심히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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