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감독은 지난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가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특정 선수에 의존한 공격 전술 아니냐 묻는 질문에 "완전히 다른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경기 운영 중 분수령이 됐던 시간에 전술적 변화를 준 것이 들어맞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두 경기 모두 이기는 거였지만 1차전은 결과를 내지 못하고 2차전은 결과를 냈다"며 "이제 시작하는 입장에선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전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가질 수 있었던 두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 감독은 "어떤 식으로 팀을 발전시켜야 되는지 코치진,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도 조금씩 좁혀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명보호가 점점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전도 전반전보단 후반전이 좋았고 첫 경기보단 두 번째 경기가 좋았다"며 "남은 경기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 2차전을 치른 홍명보호는 승점 4점을 따내며 B조 2위에 올랐다. 팔레스타인전 무승부로 1위 자리를 놓치면서 요르단과의 3차전, 이라크와의 4차전이 중요해졌다.
홍 감독은 "리그에서 우승하기 위해선 밑에 있는 팀과 라이벌 팀한테는 절대 실점하면 안된다"고 예를 들며 "지금 요르단과 이라크 모두 상대 분석에 들어갔고 실점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10월10일 요르단 원정을 떠나 3차전을, 10월15일 홈에서 이라크와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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