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표 나꼼수 팬이었어?"... 정봉주가 한동훈에게 건넨 충격 제안

"한대표 나꼼수 팬이었어?"... 정봉주가 한동훈에게 건넨 충격 제안

오토트리뷴 2024-07-26 13:11: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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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해 깜짝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다음 대선은 포기하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방송인 김어준 (사진=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JTBC NEWS)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방송인 김어준 (사진=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JTBC NEWS)

정 전 의원은 지난 25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한동훈 대표와 대화가 잘 통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예전에 최강욱 전 의원이 한 주장이긴 하지만 한 대표가 제가 참여했던 나꼼수(나는 꼼수다)를 열심히 들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나꼼수는 지난 2011년 ‘딴지일보’가 제작한 팟캐스트 방송으로 정봉주 전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 김용민 목사, 주진우 기자가 출연해 진보 진영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한 대표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선 포기하시라. 이건 민심이다. 차라리 윤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자고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 싫다고 말할 것 같은데 그럼 ‘버티다 오히려 윤 대통령한테 칼 먼저 맞는다 조심해라’고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한동훈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 “아마 두 분이 엄청 불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는 서로 싸우기도 하지만 민주당과도 싸워야 한다. 그렇게 되면 전투력이 반으로 떨어진다. 본인들이 팀킬을 하면서 죽이려 할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가만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력이 2배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찬을 놓고선 “아마 지금은 동지인 것처럼 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끓고 있을 것”이라며 “한 대표가 비대위원장 시절 김 여사를 치려고 하지 않았냐. 인간관계에 한 번 금이 가면 다시 붙이려고 해도 절대 안 된다. 이미 둘의 관계는 깨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본인이 유일한 원외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위원 투표에서 선두를 기록한 것에 대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고 저 역시 그랬다. 아마 강력히 윤석열 탄핵을 외치는 제 마음을 당원들이 인정해 주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전당대회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충성심 경쟁만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민주당은 현재 과할 정도로 정책 이야기를 많이 한다. 당원들이 보기에는 어떻게 투쟁을 할 것이냐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 부분을 제가 채우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원외에서 어떻게 최고위원직을 수행할 것이냐 묻자 정 전 의원은 “원내 의원들은 본인들 상임위 활동 때문에 바쁘다. 저는 원외에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아 윤 대통령의 탄핵 요소를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봉주 전 의원은 누적 득표율 21.67%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이재명 전 대표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민석 의원은 12.59%로 4위에 그쳐 친명 내부에서는 “정 전 의원이 수석최고위원이 되면 이 전 대표가 부담스러워하지 않겠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j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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