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새벽에 내린 폭우가 사직구장 그라운드를 흠뻑 적셨다.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는 24일 오후 6시 30분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르고자 했다. 다만, 이 경기는 물이 가득한 그라운드 탓에 오후 4시 30분 취소됐다.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24일 0시 기준으로 부산에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새벽 부산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되며 약 16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과 오후에도 비가 내려 그라운드 복구 작업이 쉽지 않았다.
롯데 관계자는 "그라운드 바닥층까지 물이 고여 있고, 진흙이 심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손호영(3루수)-고승민(2루수)-전준우(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손호영(포수), 선발 투수 박세웅(올해 19경기 6승 7패 108⅓이닝 평균자책점 5.15)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전준우를 7번 타선에 배치하며 분위기 반전을 도모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롯데는 전날(23일) LG전에서 접전 끝 1-2로 석패했다. 선발 애런 윌커슨이 7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첫 두자릿수 탈삼진이자 동시에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타선은 3회말 무사 3루, 6회말 2사 만루, 7회말 무사 1,3루, 9회말 2사 1,2루 등에서 침묵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롯데와 LG는 25일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사직, 박정현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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