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서열 15위' 카카오, 'SM엔터 시세조종 혐의' 김범수 총수 구속... 창사 이래 최대 위기

'재계 서열 15위' 카카오, 'SM엔터 시세조종 혐의' 김범수 총수 구속... 창사 이래 최대 위기

뉴스락 2024-07-24 13:14: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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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락]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되면서 카카오가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24일 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서울남부지법(부장판사 한정석)은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혐의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해 오늘 오전 검찰이 김 위원장을 상대로 첫 소환조사에 돌입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지난해 2월 16일부터 7일과 27일부터 28일 사이 약 24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장내 매집하며 총 553회에 걸쳐 고가 매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카카오와 하이브가 SM엔터를 두고 인수전을 벌이던 때다. 혐의는 하이브의 공개 매수 방해를 목적으로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하기 위해 단기간 대량 주식을 고가에 매입한 행위에 있다.

결과적으로 카카오는 인수전에서 승리해 SM엔터를 손에 넣었다.

다만 김 위원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당해연도 2월 28일 단 하루의 시세조종 혐의만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카카오는 사면초가의 형국에 빠졌다.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 2022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김범수 총수가 줄곧 위원장을 맡아왔다.

경영쇄신위원회의 출범 목적은 주가 조종 및 분식 회계 등 숱한 논란과 혐의로 얼룩진 카카오그룹의 경영 쇄신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되겠다는 것이었다.

또한 김 위원장은 경영쇄신위원회과 함께 전략위원회,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ESG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 등 5개 조직을 두고 있는 CA협의체의 공동의장이기도 하다.

CA협의체는 카카오와 독립된 기구로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왔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 겸 CA협의체의 공동의장인 김 총수의 공백이 계열사 운영 전반의 체계를 흔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카카오 측은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 중심 체제로 경영 재편에 나서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당분간 카카오의 신사업, 신규 투자, 해외 진출 등의 경영 활동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뉴스락> 과의 통화에서 "현재 상황이 안타까우나,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범수 총수의 구속으로 그룹사들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조7000억원 넘게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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