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기습 폭우에 폭염 대비상황 점검 취소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4일 새벽 호우 특보와 함께 폭우가 내리자 부산시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재해 예방에 총력을 쏟았다.
시는 이날 오전 3시 이준승 행정부시장을 주재로 상황판단 및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 부시장은 지역별 강우 차이가 매우 크고 예측이 불가능한 강우가 발생함에 따라 주민 사전 대피 등 인명피해 예방과 산사태 및 낙석 사고 지역 예찰을 강화해달라고 지시했다.
시는 온천천과 수영강 상류 등 하천 산책로 16곳을 통제하고 침수 피해 발생 지역에 신속한 응급 복구에 들어갔다.
부산시와 구·군은 새벽에 재난 문자를 23차례 발송하고 하천변에 재난예경보방송을 했다.
시에 따르면 영도구와 동구 19가구 26명이 폭우로 인해 친척 집과 숙박업소 등으로 대피했다.
이날 오전 4시 기준으로 부산소방본부는 인명구조와 배수 및 안전조치 등 29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
이날 폭우로 인해 박형준 부산시장이 이날 오후 부산롯데타워 건설 현장과 한국주철관공업을 방문해 여름철 폭염 대비 상황을 점검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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