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 ‘채상병 특검법’ 거부 시 후과는 몰락한 박근혜”

박찬대 “尹, ‘채상병 특검법’ 거부 시 후과는 몰락한 박근혜”

폴리뉴스 2024-07-05 11:41:50 신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에 대해 “그에 따른 후과가 어떠할지는 권력을 농단하다 몰락한 박근혜 정권의 최후가 잘 말해주고 있다”고 엄포를 놨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윤 대통령이 국민 앞에 대답을 내놓을 차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은 전날 국민의힘 불참 속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종결하고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박 직무대행은 “국민의 뜻에 따를 것인지, 아니면 또다시 거부권을 남발하면서 국민과 맞서는 길을 선택할 것인지는 오직 대통령의 선택에 달려있다”며 “전자를 택한다면 국민은 대통령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수 있지만, 만일 후자를 택한다면 이 정권은 폭풍 같은 국민의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여당을 향해 “특검법 통과를 막지 못하자, 아예 국회 개원식까지 파투냈다. 뜻대로 안된다고 호박에 말뚝 박자는 놀부 심보”라며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임감은 전혀 보이지 않고, 오직 용산 대통령 부부 방탄에만 혈안이 되어 있으니 참 볼썽사납다”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윤 대통령이 전날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지명한 것에 대해 “이진숙 씨는 MBC를 이명박 정권에게 상납하려 했던 김재철 전 사장의 입이자 분신 같은 인물”이라며 “공영방송 흑역사를 만든 장본인이자, 방송장악에 부역한 인물에게 방통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기다니, 정말 제정신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영방송을 대통령이 즐겨본다는 극우 유튜브처럼 만들려는 건가”라며 “국민과 국회가 뭐라 하든 방송장악 쿠데타를 지속하겠다는 정권의 선전포고에 민주당은 행동으로 대응하겠다. 모든 공영방송을 ‘땡윤뉴스’로 뒤덮으려고 위법과 탈법을 감행한다면,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열 번이든, 백 번이든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까지 진행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필리버스터에서 고(故) 채 상병을 ‘군 장비’에 비유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할 계획이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하며 “국민의힘 차원에서 대국민 사과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최고위원이 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청원 관련 청문회 개최 의지를 드러낸 데 대해 “아직까지 정 최고위원의 개인 입장이고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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