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프로농구 선수 허웅(31) 측이 전 여자친구를 고소하는 과정에서 고(故) 이선균을 거론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허웅 에이전시인 키플레이어에이전시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본 사건과 무관함에도 저희로 인해 불필요하게 언급된 고 이선균 님 및 유족, 고인을 사랑한 팬분들과 그 소속사에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또한 전 여자친구의 주장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웅 측은 "상대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이라며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앞서 허웅은 지난 27일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 협박,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유명 운동선수라는 이유로 피고소인들에게 오랜 기간 지속해 공갈 협박을 당하고 있다"며 "제2의 이선균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신속하고 밀행적인 수사를 진행해주길 부탁했다"고 언급했다. 이후 사건과 무관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허웅은 A씨와 2018년 연인으로 발전했으나 2021년 12월 결별했으며, 교제 기간 A씨가 두 차례 임신했으나 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A씨는 임신 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졌으며, 첫 수술은 임신 22주차였다는 입장이다.
한편 1993년생인 허웅은 '농구 대통령'이란 별명을 가진 허재의 큰아들로 부산 KCC 이지스에서 뛰고 있다. 동생은 수원 KT의 주전 가드인 허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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