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이어 아마존·쇼피까지...'K셀러 모시기' 급물살 탄 이유는

알리 이어 아마존·쇼피까지...'K셀러 모시기' 급물살 탄 이유는

한스경제 2024-06-28 11:32: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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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 / 각사 제공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 / 각사 제공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우리나라가 '글로벌 유통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다양한 해외 플랫폼들이 국내 직구(직접구매)·역직구(수출) 시장 영향력을 급격하게 확대하고 있다. 

해외 플랫폼들이 국내 시장에 눈독 들이는 배경엔 K콘텐츠의 고성장이 있다. 가요, 드라마 등 K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높아졌다. 국내 제품의 우수한 상품력 또한 성장 속도에 불을 붙였다. 

특히 K뷰티·패션 상품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가져왔다.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초 진행된 아마존 봄맞이 빅세일 기간 K뷰티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아마존 미국 스토어에서 발생한 K뷰티 셀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신장하기도 했다. 

쇼피코리아는 K뷰티 셀러인 코스알엑스(COSRX), 토리든(Torriden), 페리페라(Peripera) 등이 동남아와 대만 시장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K셀러를 향한 해외 플랫폼들의 러브콜이 쏟아지는 이유도 이와 같다. 알짜로 통하는 다양한 국내 셀러를 모집하기 위해 각종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등 입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최근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한국 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K-뷰티 고 빅(Project K-Beauty Go Big)'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제품 개발부터 인센티브 리소스, 운영 교육 및 세미나, 아마존의 외부 서비스 사업자 협업 및 제품 출시까지 아우르는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한국 뷰티 브랜드들이 온라인 수출 역량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쇼피코리아는 올해 초 한국 셀러만을 위해 소량의 제품을 모아 공동 선적해 현지로 미리 보내놓는 '콘솔(consol) 서비스'를 론칭했다. 기존 FBS와 달리 대량의 재고를 미리 현지로 보내놓아야 하는 부담감을 해소시킬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물류비도 최대 80% 절감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쇼피코리아는 반품 및 환불 이슈에 대해 셀러들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SLS Plus+(SLS플러스)와 같은 보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매주 정산 시스템도 도입했다. 자금 흐름이 중요한 셀러를 지원하는 등 판매자를 대상으로 한 다각도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큐텐그룹은 북미 소비자를 대상으로 론칭한 신규 커머스 플랫폼 '위시플러스' 입점사에 무료 배송비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브랜드 및 제조사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 현지 판매의 경쟁력을 더하기 위함이다. 

이베이 제공
이베이 제공

이베이 또한 한국 셀러 대상 '이베이맥(eBaymag)' 등록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베이맥은 이베이 US 사이트인 이베이닷컴에 등록한 상품을 7개 현지 이베이 사이트에 자동 리스팅하는 이베이 솔루션이다. 국가별 사이트의 주문 내역을 통합 관리해 주문정보부터 상품 발송, 트래킹까지 하나의 계정으로 처리할 수 있다.

C커머스로 대표되는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의 경우에는 글로벌 경쟁력 제고는 물론 국내 고객 확보를 위해 K셀러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알리는 일차적으로 국내 셀러와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한국 상품 전문관인 'K베뉴'를 론칭하고 수수료 면제 정책을 약 1년간 이어오고 있다. 판매자 상담 및 교육 지원, 지원센터 등도 운영 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국내서 특히 역직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셀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전세계를 무대로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이점이 있다"라며 "다만 토종 이커머스 업체들과의 극심한 경쟁 구도를 넘어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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