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무기한 휴진’ 첫날···“대부분 정상진료”

세브란스 ‘무기한 휴진’ 첫날···“대부분 정상진료”

이뉴스투데이 2024-06-27 16: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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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준 기자]
[사진=이승준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에 돌입했지만 대부분 과목은 평시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 교수 등이 속한 연세대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부터 일반 환자의 외래진료와 비응급 수술 및 시술 등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휴진 동참 여부는 교수 개인의 자율에 맡긴다. 휴진하더라도 입원 병동과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필수적인 분야의 진료는 유지한다.

구체적인 동참 규모가 드러나지 않았으나 일단 병원에서는 이날 외래진료가 전년 동기 대비 5~10%가량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단, 휴진하는 교수 대부분이 개인 사유나 병가, 학회 참석 등을 사유로 연차를 쓴 탓에 집단행동 명분으로 참여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병원은 전했다.

현재 연세의료원 산하 병원장들은 교수들이 집단행동을 이유로 휴진하는 걸 승인하지 않고 있다.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 등은 지난 25일 교수들에게 서신을 보내 “환자 진료를 중단하지 않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병원장도 집단휴진을 만류하고, 내부에서도 협조가 없다 보니 비대위를 지지해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들은 진료 일정도 직접 조정했다.

병원 관계자는 “지금이 학회와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시즌이어서 원래도 일정 규모의 휴진이 있는 때”라며 “다음 주 진료 조정도 별로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교수 A씨 역시 “대부분 정상 진료 중”이라며 “학회나 여름휴가 때문에 휴진한 교수들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세브란스병원 노조에서 파악한 외래진료 감소 폭도 병원과 유사하다.

노조 관계자는 "약 10% 정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며 "일단 오늘과 내일 일부 교수들이 휴진하지만 다음 주에는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생각보다 큰 혼란이 없다”며 “환자들이 왔다가 진료받지 못하고 돌아가는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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