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4채 값"... 코인 사기로 전 재산 날렸다는 국가대표 금메달 선수들은?

"강남 아파트 4채 값"... 코인 사기로 전 재산 날렸다는 국가대표 금메달 선수들은?

오토트리뷴 2024-06-27 14:39:26 신고

3줄요약

[오토트리뷴=김혜주 기자] 레슬링 전설로 불리는 한 국가대표와 대한민국 테니스의 자존심으로 불린 선수가 과거 사기 경험을 털어놔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지현, 이형택 (사진=SNS)
▲정지현, 이형택 (사진=SNS)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 올림픽 특집 릴레이에서는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레슬링 영웅 정지현의 일상이 소개됐다.

정지현은 2002년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15년간 선수 생활을 했고, 이후 국가대표 코치로 5년을 보내며 선수촌에서 20년을 보냈다. 그는 "레슬링은 1년 내내 선수촌에서 지내야 해, 선수촌이 거의 집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정지현은 6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해 두 아이를 둔 다복한 가족을 이루었다. 하지만 선수촌에서의 생활로 인해 14년 동안 주말부부로 지내야 했으며, 2년 전 코치직을 그만두고 나서야 비로소 함께 살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지현의 집과 그가 운영 중인 체육관도 공개됐다. 체육관을 개업한 지 7개월 차지만, 회원 수가 57명에 불과해 고민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특히 키즈반은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경영난이 심각했다.

▲자료화면 갈무리 (사진=SBS '동상이몽2')
▲자료화면 갈무리 (사진=SBS '동상이몽2')

정지현은 "국가대표 코치직을 그만두고 투자를 잘못해 집안이 휘청거렸다. 코치 월급만으로는 아이들 교육과 내 집 마련이 어렵다고 생각해 코인 투자에 실패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행히 올림픽 연금은 건드리지 않았지만, 전 재산의 70~80%를 코인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아내는 "남편이 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상의 없이 투자해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지현은 "뭐든지 공격적으로 하는 성향 때문에 전 재산을 날리게 됐다"고 후회하며, 체육관 운영에 성공해 실패를 만회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테니스 전설 이형택도 자신의 투자 실패담을 공개했다. 그는 "투자한 회사가 홍삼 회사로 변질되어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형택은 "그때 당시 투자한 금액이 강남 아파트 4채 정도였다. 이제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형택 (사진=SBS '동상이몽2')
▲이형택 (사진=SBS '동상이몽2')

한편, 정지현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60kg 급에서 로베트로 몬손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형택은 아시아 선수가 성공하기 힘든 테니스에서 고군분투하며 대한민국 테니스의 자존심으로 활약했다.

khj@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