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전 대표는 40.1%,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1.6%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인 2주 전보다 이 전 대표는 0.6%p 하락했고, 한 전 위원장은 1.7%p 하락했다. 조국 대표는 7.7%(0.5%p↑),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 6.4%(1.9%p↑), 이준석 의원 5.3%(-), 오세훈 서울시장 4.2%(0.1%p↓), 홍준표 대구시장 3.9%(0.2%p↑), 김동연 경기지사 3.0%(0.7%p↑), 안철수 의원 1.3%(0.5%p↓)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878명) 중에서는 76.7%(1.8%p↓)가 이재명을 선택했으며, 진보층(491명)에서도 68.0%(0.3%p↓)의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자(667명) 중에서는 56.4%(1.3%p↓)가 한동훈을 꼽았고, 보수층(598명)에서도 39.9%(3.6%p↓)가 한동훈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42.3%·한동훈 16.2%로 나타났다.
원희룡 전 장관은 직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각각 7.9%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각각 14.6%·13.4%를 얻으며 급부상했다.
지역별로는 이재명 전 대표가 TK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이재명 37.3%·한동훈 18.8%, 인천/경기는 이재명 42.4%·한동훈 19.6%로 집계됐다.
대전/세종/충청은 이재명 37.7%·한동훈 24.6%, 광주/전라 이재명 51.7%·한동훈 13.0%, PK 이재명 38.2%·한동훈 28.3%로 이재명 전 대표가 우세했다. 대구/경북에서도 이재명 31.8%·한동훈 26.2%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조국 대표는 호남(12.2%)과 충청(10.9%)에서 지지율이 높았고, 원희룡 전 장관은 서울(7.5%)과 TK(8.5%)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준석 의원은 서울(6.4%)과 인천·경기(6.1%)에서 6% 이상 지지율을 얻었다.
연령별로는 이 전 대표가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60대는 이 전 대표와 한 전 위원장이 오차범위 내 경합을 보였다. 70세 이상은 한 전 위원장이 우세했다.
18~29세에서는 이재명 27.6%·한동훈 13.7%, 30대 이재명 39.1%·한동훈 16.4%, 40대 이재명 59.3%·한동훈 11.3%, 50대 이재명 50.9%·한동훈 19.9%로 나타났다.
60대는 이재명 34.1%·한동훈 31.4%로 오차범위 내 였고, 70세 이상은 이재명 23.8%·한동훈 39.0%로 한 전 위원장이 우위를 보였다.
조국 대표는 30대(8.6%)와 50대(8.2%)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고, 이준석 의원은 20대에서 14.6%를 얻었다. 원 전 장관은 60대(8.1%)와 70대 이상(9.2%)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0%)·ARS(자동응답)·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응답률은 2.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