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미준 세미나에서 강연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은 25일 오전 서울 공군호텔에서 정기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국민은 무엇을 원하는가?’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됐다.
▲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새미준) 정기세미나 |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와 관련해 중요한 행사로 평가받았던 새미준 세미나 좌석에는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장관, 윤상현 의원의 명찰만 있었고, 한동훈 전 위원장의 명찰은 보이지 않았다.
새미준은 국민의힘 최대 외곽조직으로 이명박 정권 출범에 기여한 '한국의힘' 후신이고 윤석열 정부 출범에도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새미준) 이영수 회장 |
이영수 새미준 중앙회장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의 조직지원총괄본부장을 맡아 전국적인 조직을 이끌어온 인물로, 현 정부 출범 이후에도 새미준 포럼을 통해 친윤 외곽 조직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왔다.
▲ 새미준 정기세미나에 참석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
이번 세미나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후보 등록 후 처음 열린 행사로, 새미준의 지지가 누구에게 향할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나 의원은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날 나 의원는 포럼에서 강연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개 지지를 받았다. 나 의원은 이에 대해 "그동안 오 시장과 정책적인 부분에서 상당 부분 생각을 공유하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과 원 전 장관은 오전 일정상의 이유로 양해를 구하고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미준이 지난 5월 정기세미나에 한 전 위원장과 각을 세우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초청한 점, 한 전 위원장에게 초청장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정치권에서는 한동훈을 막아서는 ‘윤심’이라는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새미준이 당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만큼, 이번 당대표 선거가 예측불허의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한동훈 전 위원장은 지난 23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뒤 사흘 연속 국회를 찾아 보좌관과 당직자를 만나며 당심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파이낸셜경제 / 강인아 기자 goinakang@gmail.com
Copyright ⓒ 파이낸셜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