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동훈 '채상병 특검'에 "한동훈, 본인 특검법도 받을 건가"

나경원, 한동훈 '채상병 특검'에 "한동훈, 본인 특검법도 받을 건가"

코리아이글뉴스 2024-06-24 09:32:08 신고

3줄요약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24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가 될 경우 '채 상병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한동훈 특검도 야당이 발의했는데 여론조사가 높으면 특검을 할 건가"라고 반문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김현정의 정치쇼' 라디오에서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민주당의 (채상병 특검 추진은) 실체 규명에 아무런 관심이 없고 대통령 탄핵으로 가기 위한 의도"라며 "국민 여론만을 갖다 이야기하면서 특검에 대한 입장을 바꿀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원론적으로 공수처 수사가 끝났는데 수사가 이상하다고 하면 특검으로 가야 한다”며 "지금부터 저렇게 (특검을) 하면, '한동훈 특검‘도 야당이 발의했는데 여론조사가 높으면 특검을 할 것인가”라며 “(채상병 특검법을)받고 나면 다음에 또 이거 받아라, 저거 받아라 계속 할 것”이라며 “그러면 특검 정국으로 굴러가고 우리가 지금 해야 할 민생은 온데 간데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의 특검 추진은) 나이브하고 순진한 생각"이라며 "역시 정치를 좀 오래 하셔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뒤, '채 상병 특검법' 관련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의에 당 대표가 될 경우 여당 주도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여당은) 사안의 의구심을 풀어드릴 만한 여러 번의 기회를 실기했기 때문에 특검을 반대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진실 규명을 위한 특검을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제안하는 특검으로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진실을 규명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대통령도 아닌 공정한 결정을 담보할 수 있는 제삼자가 특검을 골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친윤석열)계 등 계파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 "저는 계파 때문에 늘 손해를 봤다. 줄곧 정치를 하면서 공천은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며 "그래야 민주당도 1당 독재 체제가 안 되고 우리 당도 계파 논쟁이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급작스럽게 당 대표 출마를 결정한 배경에 대통령실이 있다는 해석에는 "우리 전당대회에 또다시 제2의 연판장 같은 사건은 있어서는 안 된다. (용산이 개입하면) 당은 폭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원 전 장관과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양쪽 주자 다 걱정된다"며 "한쪽 주자는 사석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호칭이 이상하다는 보도가 있었고, 한쪽 주자는 (당정)일체, 신뢰를 이야기한다. 윤 대통령이 이번 전당대회의 중심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나 의원은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난 것과 관련 "(당 대표는) 당을 오래 한 사람이 하는 게 정의라는 말까지 (하셨다)"며 "사실상 지지 선언을 하신 거나 마찬가지의 발언들을 하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Copyright ⓒ 코리아이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