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떠나는 ‘인간승리’ 나초, 그의 축구 인생은 12세에 끝날 뻔했다

레알 마드리드 떠나는 ‘인간승리’ 나초, 그의 축구 인생은 12세에 끝날 뻔했다

인터풋볼 2024-06-23 16:20: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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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사진 = 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나초 페르난데스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게 됐다. 그의 과거가 화제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나초는 이번 주 알 카디시아와의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제 계약이 검토되고 승인되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 알 카디시아와 2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나초는 레알의 레전드다. 레알 유스 출신으로 레알에서 프로 데뷔를 마쳤고, 이번 시즌까지도 레알에서 뛰었다. 처음에는 주로 백업으로 출전했다. 그러나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포텐을 터뜨렸고, 2016-17시즌부터 리그 28경기에 출전하는 등 팀의 주축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나초의 헌신은 레알에 꼭 필요했다. 레알은 스페인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파 델 레이 등 그 어떤 대회도 놓칠 수 없는 최강팀이다. 경기 수가 워낙 많기에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럴 때마다 센터백뿐 아니라 좌우 풀백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나초는 레알의 소금같은 존재였다. 팀이 필요로 할 때면 언제든 한 몸 바쳐 그라운드 위에서 뛰었다.

레알에서만 364경기를 뛴 나초는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6번의 UCL 우승, 4번의 스페인 라리가 우승, 5번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4번의 UEFA 슈퍼컵 우승 등을 달성했다. 무려 20개가 넘는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마무리도 좋았다. 나초는 이번 시즌 리그 29경기에 나서 리그 우승에 기여했고, UCL 결승전에서도 풀타임 활약하며 우승에 공헌했다.

1990년생인 나초는 이제 유럽 무대에서 뛸 생각이 없었다. 레알이 아니면 다른 유럽은 선택지가 아니었다. 그는 SPL로 향한다.

사진 =트리뷰나
사진 =트리뷰나

그런데 나초가 어린 시절 선수 생활을 끝마쳐야 할 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트리뷰나’는 23일 “나초는 3주 전 팀의 주장을 맡아 15번째 UCL 우승을 차지했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모두 당뇨병 때문이다. 나초는 겨우 12세에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나초는 나중에 “의사는 내 축구 인생이 끝났다고 했다. 힘든 시간이었다. 그러나 다른 의사를 만났고, 그는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반인보다 3배는 더 자기 관리를 해야 하기에 힘들긴 하다. 잘 통제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다른 선수들보다 더 피나는 노력과 관리로 선수 생활을 이어왔던 나초다. 나초는 자신이 앓고 있는 병이 평생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간 승리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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