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기자회견 중 눈물... "부친 고소는 저의 의견. 공사 구분 필요"

박세리, 기자회견 중 눈물... "부친 고소는 저의 의견. 공사 구분 필요"

금강일보 2024-06-23 14: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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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골프 전설’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아버지 고소 관련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렸다.

지난 18일 박세리 이사장은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고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항상 좋은 일로만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런 일로 인사드리게 돼 유감”이라며 “최근 사건에 대해 사실대로 보도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내용도 있어서 짚고 넘어가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라고 밝혔다.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 이사장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고 경찰은 최근 기소 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박준철은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사업에 참여하려는 과정에서 박세리희망재단 도장을 위조했고 이를 뒤늦게 알게 된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결국 박준철을 고소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많이 지친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에 나온 박 이사장은 ‘이 일로 부녀 관계에 문제가 생긴 것이냐’라는 질문에 “전혀 무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오랫동안 이런 문제들이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가족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라며 “그러면서 문제가 더 커졌고 지금 상황까지 오게 된 것. 이 사건 이후로는 아버지와 연락하고 있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보인 박 이사장은 “저는 울지 않을 줄 알았다”라며 “재단 차원에서 고소장을 냈지만 제가 이사장이고 제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해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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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소를 결정하게 된 이사회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제가 먼저 사건의 심각성을 말씀드렸고 제가 먼저 고소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는 의견을 내놨다. 그것이 재단 이사장으로서 할 일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 재단은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 미래 인재들을 찾아내고 도와야 하는 단체”라며 “그러려면 이런 개인적인 문제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앞으로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정확히 짚고 넘어가겠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한편 박세리는 1977년생으로 미국 여자프로골프에서 활약한 대한민국 골프 선수 출신 감독이다. 그는 아버지 박준철에게 이끌려 골프를 시작했다. 어린 나이에 훈련장에서 새벽 2시까지 혼자 남아 훈련을 하는 등 엄격한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리는 지난 1998년 US Women’s Open에서 우승하며 국민적 스타 반열에 올랐고 각종 경기에서 활약했다. 박세리는 지난 2016년을 끝으로 프로 생활을 마무리했으며 현재 박세리희망재단의 이사장을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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