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 팔순에 잘 던져서 다행”… 호투에도 승리 놓친 김동주가 안도한 이유

“외할머니 팔순에 잘 던져서 다행”… 호투에도 승리 놓친 김동주가 안도한 이유

한스경제 2024-06-15 20:52: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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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3피안타 1실점 삼진 6개로 호투한 두산 베어스 김동주. /두산 제공

[고척=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김동주가 호투로 팀 상승세를 도왔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두산은 72경기 40승 2무 30패를 기록, 치열한 1위 경쟁을 이어갔다.

선발투수로 나선 김동주는 5이닝 3피안타 1실점 삼진 6개로 호투했으나, 아쉽게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5회까지 1-1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의 균형은 7회 초 깨졌고, 김동주는 5회를 마치고 이영하에게 마운드를 넘겼기 때문이다.

김동주에겐 이번 경기가 특별했다. 바로 외할머니께서 팔순을 맞으셨기 때문이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동주는 “가족들이 경기장에 오진 않았지만, 전부 모였다”며 “외할머니께서 야구를 잘 모르셨다. 하지만 이젠 전문가가 되셨다. 항상 제 경기를 마음 졸이시고, 식사도 제대로 못 드신다. 그래서 평소보다 훨씬 잘 던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이번 호투의 비결울 묻자 “2군에서 다듬고 온 것이 무사사구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답했다. 아울러 “몸을 쓰는 방법을 배워왔다. 팔로만 던지기보단 몸통을 쓰는 방법을 많이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주는 이번 경기에서 5이닝 동안 투구 수 69개로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투구 수와 컨디션을 고려했을 때 이른 교체가 아쉬울 수 있다. 그는 “조금 아쉬웠다”며 “5회 종료 후 투수 코치님이 ‘여기까지 하자’고 하셨다. 하지만 뒤에 뛰어난 선배님들이 많아 믿고 내려왔다”며 웃었다.

두산은 최근 5선발을 한 자리를 두고 다양한 선수가 경쟁 중이다. 김동주도 그중 한 명이다. 김동주는 “더 뛰어난 선수가 선발 자리를 맡는 것이 맞다”며 “당연히 선발투수 자리가 욕심난다. 기회를 주시면 감사히 던질 것이다. 하지만 팀이 이기는 게 먼저다”라고 힘주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김동주의 호투에 만족했다. 이 감독은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낸 등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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