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채상병 母 편지에 "특검 반드시 통과시킬 것"

이재명, 채상병 母 편지에 "특검 반드시 통과시킬 것"

아시아투데이 2024-06-12 18:30: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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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총-29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유제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故 채수근 상병 모친이 공개한 편지를 읽은 후 "22대 국회에서 (채상병)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내고 사고의 책임을 철저히 따져묻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故 채수근 상병 어머님의 절절한 호소가 담긴 편지를 읽었다"며 "'아들이 하늘의 별이 되고 모든 것이 멈췄다'는 어머님의 피맺힌 절규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고 썼다.

그는 "어떤 이유로, 또 누구의 지시로 20대 해병대원이 구명조끼조차 없이 무리한 작업에 투입돼야 했냐"며 "정상적인 국가라면 진상규명으로 억울한 청년 병사의 넋을 달래고 유가족과 전우들을 위로했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채상병 1주기가 다가오는 지금까지 진상 은폐에 혈안이 된 비정한 권력은 청년 병사를 두 번 세 번 죽이고 유가족의 상처를 헤집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가의 제1책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며 청년 병사들도 결코 예외가 될 수 없다"며 "더이상 석연찮은 이유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고, 진실마저 은폐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무너진 국가의 책임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여당을 향해 "다시금 촉구한다. 애끓는 단장(斷腸)의 고통에 공감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성역 없는 진상규명의 길에 동참하시라"며 "우리 장병들에게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게 해달라는 어머님의 호소를 더는 거부하지 마시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자식 잃은 부모를 이기려 드는 정권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며 "먼저 보낸 아이를 추모하며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국민의 소박한 바람에 국가가 응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채 상병의 모친은 이날 해병대 사령부를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장마철이 다가온다"며 "저희와 약속했던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수립하셔서 다시는 우리 장병들에게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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