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호중 SNS
음주 뺑소니 혐의로 수감된 김호중의 팬들이 김호중의 KBS 퇴출 반대 청원을 올렸지만 KBS는 이전의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김호중 퇴출 반대 청원
사진=KBS
2024년 5월 26일 자신을 김호중 팬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김호중 가수 퇴출에 관한 반박 내용. 약 100억 기부 나눔의 선한 영향력인 김호중 아티스트’는 제목의 청원을 게재했습니다.
A씨는 “법은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지만, 김호중의 천재적인 재능을 아깝게 여겨서 그가 자숙하며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회가 한 번은 보듬고 안아주어야 하는 관용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그간 김호중 팬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약 100억원을 기부했다며, 이를 참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A씨는 “팬들이 지금까지 4년 동안 약 100억 원 가까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김씨가 가진 이름의 선한 영향력”이라고 말을 이었습니다.
이어 A씨는 “지금까지 아티스트로서 사회를 향해 선한 기부를 한 일에 대해 정상참작 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A씨가 주장한 기부금 100억원 가운데 75억원 상당은 김호중의 앨범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습니다.
김호중 퇴출 찬성 청원
사진=KBS
2024년 5월 19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범죄자 가수 김호중을 영구 퇴출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청원인 B씨는 "음주 운전,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거짓말 등을 일삼은 범죄자 가수 김호중을 KBS에서 영구 퇴출시켜 주길 간곡하게 부탁한다"며 "범죄를 저질러 놓고도 반성 없이 뻔뻔하게 돈에 눈이 멀어 공연을 강행하는 모습에 정말 화가 나고 치가 떨려 몸을 가누지 못하겠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KBS가 계속 김호중을 출연시킨다면 감당 못 할 큰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한 B씨는 "범죄자를 옹호하고 감싸는 추악한 기관으로 낙인찍힐 것은 불 보듯 뻔하고 국민의 거센 비난을 받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김호중의 영구 퇴출을 주장했습니다.
KBS측 공식 답변...'입장 변동 없어'
사진=김호중 SNS
양측의 팽팽한 대립 끝에 KBS측이 답변을 밝혔는데, KBS 측은 “아티스트와 그의 재능을 아끼고 사회적 관용을 호소하신 시청자님의 청원 취지를 이해한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나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혐의로 이미 지난 5월 24일 구속되었고 당사자도 음주 운전을 인정하고 있는 점, 인기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 대중적 관심과 우려가 집중된 상황에서 그의 위법한 행위는 특히 어린이·청소년의 건전한 인격 형성 및 정서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저희 KBS는 일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음을 양지 바란다”고 답하며 입장에 변동 사항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만, KBS 측은 “이는 법적 판단이 나오기 전의 한시적 조치로, 추후 재판 결과에 따라 재심의를 통해 규제 수준은 강화되거나 해제될 수 있음”이라고 답하며 김호중의 재판에 따라 KBS측이 고수할 입장도 달라진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사진=SBS
1991년 생으로 올해 나이 32세인 김호중은 2024년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자신이 몰던 차로 반대편 도로에 멈춰 있는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와 이후 허위 자수 종용, 음주 운전, 증거 인멸 등의 혐의를 받은 바 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호중 팬들 지긋지긋하다", "사람 한 명 죽을 수 있었다고", "사람 안 죽었다고 쉽게 용서받을 수 있는 건 아니지", "제발 나이 먹고 이러지 좀 말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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