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광희, 尹 대통령 축하난 거부…'채상병' 언급

민주당 이광희, 尹 대통령 축하난 거부…'채상병' 언급

아시아투데이 2024-05-31 17:14: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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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앞에 버려진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난/익명의 제보자

아시아투데이 유제니 기자 = 초선의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당선 축하 난을 거절하고 의원실 앞에 이를 내다놨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이어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이날 오전부터 줄줄이 공개적으로 대통령의 난을 거절하긴 했지만, 민주당 의원 중에서는 이 의원이 처음이다.

이 의원은 난을 의원실 문 밖에 내다놓고 A4 용지에 "채수근 상병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거부한 당신의 난을 거부합니다. 국회의원 이광희"라고 썼다.

윤 대통령은 22대 국회 개원 이튿날인 이날 여야 신임 의원 300명 전원에게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합니다"라고 적힌 난을 보냈다.

조국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고 "역대 유례없이 사익을 위해 거부권을 오·남용하는 대통령의 축하 난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도 '버립니다'라고 쓴 메모장을 붙여 난을 밖에 내다놨다.

차규근 의원은 난에 달린 리본에서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쓰인 부분을 가위로 잘라낸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차 의원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거부하는 그분은 싹둑 잘라 거부하고, 국민의 혈세로 마련된 소중한 난은 잘 키우겠다"고 했다.

박은정 의원은 "난은 죄가 없다"며 비꼬기도 했다. 박 의원은 "잘 키워서 윤 대통령이 물러날 때 축하 난으로 대통령실에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축하 난에 화답을 표한 의원도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난에 물을 주는 사진과 함께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야당과 적극적인 협치를 부탁드린다"고 썼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지난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던 2020년 6월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축하 난과 메시지를 보냈지만, 보수당에서 난을 버린 사례는 없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본지에 "아무리 그래도 국가 원수"라며 "보수 당에서는 그런 전례가 없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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