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SBS 러브FM '김태현의 정치쇼'에서는 BBC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에 출연한 SBS 연예뉴스 강경윤 기자가 출연했다.
이날 강 기자는 "연예인들과 경찰의 유착관계를 폭로하는 데 구하라가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구하라는 최종훈과 데뷔 때부터 친했고 승리 정준영과도 아는 사이였다. 그들이 휴대폰 하는 모습을 본 적 있다며 '걔네 거기에 진짜 이상한 것 많다'라고 말했었다"고 했다. 이어 "당시 성범죄와 경찰 유착에 얽힌 실존 인물인지 확인할 때 구하라가 최종훈에게 전화를 걸어 알아봐 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버닝썬 멤버들과 경찰의 유착 관계 의혹을 밝히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줬던 고(故) 구하라를 떠올렸다. 강 기자는 "세상을 떠난 이후에 고인을 언급하는 게 너무 어려웠다. 유족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도 걱정이 됐다. 구하라 씨가 세상을 떠난 뒤에 마음이 너무 아파가지고 연락처를 많이 뒤지지 못하다가 최근에 하라 씨랑 주고받은 연락들을 보니까 하라 씨 얘기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강 기자는 승리와 정준영의 근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강 기자는 "두 사람은 모두출소했다. (승리는)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건 아니다. 사업을 계속하려고 굉장히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구속되기 전부터 본인은 가수활동보다 사업을 더 하고 싶어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준영의 경우 해외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승리는 지난 2018년 말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드러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유리홀딩스 지금 및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 상습 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수폭행교사 등 9개 혐의를 받았다. 이후 승리는 1년 6개월간 복역 후 지난 2월 출소했다.
같은 해 정준영은 버닝썬 비밀 대화방에 포함된 인물로 지목됐으며, 그가 불법 촬영한 영상을 지인들에게 공유한 사실이 밝혀졌다. 정준영은 집단 성폭행 및 불법 촬영 유포 등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지난 3월 만기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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