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두산은 21일 잠실 SSG전을 8-6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달 열린 시즌 첫 3연전을 모두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네 번째 맞대결에선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타선이 장단 홈런 2개 포함 장단 10안타를 터트리며 SSG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4번 김재환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5번 양석환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활약했다. 8번 전민재(4타수 2안타 2타점) 9번 조수행(3타수 2안타 1타점)도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선발 최원준은 5이닝 6피안타 2실점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9회 불펜이 흔들려 4실점 했지만,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 병살타로 경기를 마무리한 신인 김택연이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뒤 "김재환이 1회 결정적인 2점 홈런을 터뜨렸다. 3회 1사 2,3루에서는 양석환이 초구부터 적극적인 스윙으로 2타점을 올렸다. 양석환은 4회 말에도 귀중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며 "하위 타순에 위치한 전민재, 조수행도 더할 나위 없는 모습을 보였다. 타점은 물론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벤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마운드에서는 선발 최원준이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9회 위기 상황을 틀어막은 김택연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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