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여름 더위…높아진 식중독 위험

벌써부터 여름 더위…높아진 식중독 위험

금강일보 2024-05-21 18:41: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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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예년보다 일찍 초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식중독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지자체와 교육당국은 위생점검에 나서는 한편 식중독 예방·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기준 대전지역 식중독지수는 ‘주의’ 단계다. 여름철 기온이 높아져 바이러스나 세균, 기생충 등이 음식에 쉽게 번식해 식중독 감염 위험도 높아지는 탓인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기온이 평균 1도 오르면 식중독 발생 건수는 5.3%, 환자 수 6.2% 증가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식중독 환자가 두 배 이상 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는 식품안전나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식중독 환자 수는 8485명(신고 362건)으로 2022년 5501명(신고 331건)보다 65%나 늘었다. 대전에서도 매년 꾸준히 식중독 환자가 나오고 있다. 대전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2021년 12명, 2022년 230명, 지난해 17명이다. 2022년이 유독 높은 이유는 학교 급식실 현대화 사업 등에 따른 도시락을 한시적으로 제공해서다. 올해도 식중독 의심 환자가 21명(신고 3건) 발생했지만 식품 섭취가 아닌 구토물·사람 간 접촉·공기 등 다른 요인에 의한 증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자체와 교육당국은 정기적 현장점검에 나서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식중독 비상근무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며 자치구는 지난 4월 말부터 위생부서별 점검반을 편성해 점검자 근무 지역을 배제한 교차점검 방식으로 다중이용시설과 위생취약시설 식품안전관리 강화 점검을 진행 중이다. 시에 따르면 21일 기준 위생불량 등으로 적발된 업소나 신고는 없다. 대전시교육청도 관내 학교·유치원 410곳을 대상으로 자체 위생점검을 매년 상·하반기에 실시하고 있으며 21일 기준 410곳 중 179곳(44%)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이중 법령준수 위반으로 적발된 사례는 없었으며 지도권장사항을 지키지 않은 일부 학교는 현장 계도를 통해 개선했다고 교육청은 전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봄철 기온 상승으로 인해 세균성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다. 특히 5월에 주로 발생하는 세균성 식중독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열에 약해 75도 이상에서 불활성화되지만 운반도시락, 대량 조리 후 방치한 육류 등의 음식에서 일부 아포가 살아남은 뒤 다시 증식할 수 있어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라고 당부했다.

김세영 기자 ks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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