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대포 라이온즈'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9-8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수확했다. 엎치락뒤치락하다 승리의 여신과 손을 잡고 3연승을 질주했다. NC 다이노스와 공동 2위를 이루다 이날 승리로 단독 2위가 됐다.
이번 한화전에선 구자욱(좌익수)-김헌곤(우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지명타자)-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김지찬(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데니 레예스.
맥키넌이 8-8로 팽팽하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 굿바이 홈런으로 그라운드를 뒤흔들었다.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8회말 대타로 출전해 동점 솔로 홈런을 친 오재일이 1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경기 중반 달아나는 홈런을 터트린 김영웅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이재현이 4타수 2안타 2타점, 류지혁이 2타수 1안타 2타점 등을 자랑했다.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는 4⅓이닝 9피안타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우완 이승현이 1⅔이닝 1실점, 김태훈이 1이닝 무실점, 임창민이 ⅔이닝 3실점, 김재윤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김태훈이 홀드, 김재윤이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필요한 순간 끝내기 홈런을 친 맥키넌이 오늘(18일) 경기의 히어로다. 김영웅, 오재일의 홈런 또한 중요한 순간에 나온 소중한 홈런들이다"며 미소 지었다.
박 감독은 "이번 경기는 전체적으로 타자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 승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팽팽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 준 선수단 모두 칭찬해 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라이온즈파크를 가득 채워주신 팬분들에게 오늘도 승리를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 내일(19일 대구 한화전) 경기도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4-4로 맞선 5회말 2사 2루서 김영웅이 아치를 그렸다. 한화 투수 김범수의 9구째, 134km/h의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비거리 120m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1호 아치로 팀에 6-4를 선물했다.
7회까지 7-5로 앞서던 삼성은 8회초 3실점해 7-8로 역전당했다. 넘어갈 뻔한 흐름을 가져온 것은 오재일이었다. 8회말 전병우의 대타로 나서 한화 투수 이민우의 3구째, 139km/h의 포크볼을 받아쳤다. 중견수 뒤 담장을 넘기며 비거리 125m의 동점 솔로 홈런을 선보였다. 시즌 2호포로 8-8을 빚었다.
9회초는 구원투수 김재윤이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9회말엔 선두타자 맥키넌이 한화 투수 주현상의 5구째, 143km/h의 패스트볼을 노려 비거리 110m의 아치를 그렸다. 시즌 4호포. 끝내기 좌월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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