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영선 기자] 키움증권은 HK이노엔의 주력 제품인 '케이캡'이 국내 경쟁 심화 우려로 기업 가치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국내 사업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의 신민수 연구원은 18일 HK이노엔에 대해 "케이캡의 미국 비미란성 식도염 3상 결과는 늦어도 올해 3분기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해당 시점이 다가오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HK이노엔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지난해 대비 18.8%가 오른 2197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215.9%가 상승한 17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중 수액제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7.4%가 오른 272억원으로 전망했으며 순환기 매출액은 동시기 대비 114%가 오른 659억원을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보령과의 공동 판매 계약을 통해 '카나브' 패밀리의 매출액이 이번 분기에 361억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당뇨·신장 관련 제품 매출액은 2023년대비 94.5%가 오른 21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직듀오와 포시가의 파트너사가 HK이노엔으로 바뀌면서 시장 침투율을 걱정하기보다 이미 시장에서 잘 쓰이고 있는 의약품을 그대로 판매하는 형식으로 이해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판단했다.
'케이켑' 매출액은 5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06%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 1월 원외처방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26개월 중 가장 가파른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P-CAB 계열 경쟁 의약품인 '펙수클루'를 개발한 대웅제약과 파트너사 종근당의 연합 전선은 올해 4월부터 공식화됐기 때문에 위 성장률은 아직 직접적으로 경쟁에 대응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HK이노엔의 미국 진출에 주목한 신 연구원은 "올해 2분기~3분기에 '케이캡'의 미국 비미란성 식도염 대상 3상(N+633) 결과 발표를 기대할 수 있겠다"며 "케이켑의 미국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Sebela Pharma는 대장 내시경 관장약 등 소화 기계 파이프라인 7개를 상업화한 경험이 있는 회사로, 약 80명의 위장학 관련 영업 인력을 통해 94%의 공립 위장학 의료 제공자들을 커버하며 위식도 역류 질환으로의 포트폴리오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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