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실 대전민중의힘 집행위원장 |
세월호참사10주기를 맞아 대전에서 이뤄지는 추모행사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노래 '기억·약속·책임'은 대전시민들이 지은 기억다짐곡이다. 2022년 대전 으능정이거리에서 추모행사를 갖고 노랫말 모으기 대회를 개최했을 때 시민들이 노란색 메모지에 적은 메시지를 바탕으로 곡을 쓴 것이다.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기억하겠다 약속 그리고 진실을 밝혀져야 한다는 메시지가 다수 접수됐고, 온라인에서도 노랫말 응모가 이어져 대전에서만 불리는 세월호 기억다짐곡이 탄생했다.
신윤실 대전민중의힘 집행위원장은 "많은 시민들이 여전히 세월호를 가슴에 담고 계셨고 그중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 진실에 대한 열망이 가장 높아 노랫말로 지었다"라며 "노래를 통해 희생자와 유족에 위로를 전하면서도 남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능동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억다짐 추모대회를 앞두고 대전시 예산이 전액 삭감됐으나 오히려 시민과 사회단체 성금이 더 많이 모이면서 소홀하지 않은 10주기 추모식을 준비할 수 있었다.
신 집행위원장은 "세월호 사고 때 정부가 무엇을 했냐는 비판을 받았던 것처럼 10주기 추모식에 정부의 부재 상황을 시민과 사회단체가 채워주셨고, 국민은 깨어 있음을 보여주셨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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