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KASA 비전 및 핵심 임무 발굴 위원회’는 최근 재사용 발사체 개발을 포함해 9개의 사업 추진안을 추린 것으로 알려졌다.
재사용 발사체는 기존 발사체와는 다르게 재사용이 가능해 장기적 관점에서 우주 항공 관련 사업 분야에서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2022년 국내에서 발사한 누리호는 kg당 3만달러 수준의 발사 비용이 발생한 반면 스페이스X의 재사용 발사체 팬컨9은 kg당 2000달러 수준에 그쳐 경제적 측면에서 압도적인 효율성을 지녔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재사용 발사체는 사실상 미국 우주 탐사기업인 스페이스X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만큼, 업게에서는 독자적인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성공할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관련업계 관계자는 “스페이스X가 발사체를 본격적으로 발사하기 시작한 시점이 2012년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라며 “국내도 우주항공분야의 전문가들이 많은 만큼 정부의 본격적인 지원이 받쳐준다면 우주산업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판 미 항공우주국(NASA)로 불리는 KASA(Korea Aero Space Adiministraion)는 우주항공 분야의 산·학·연이 협력해 올해 5월 개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과기정통부는 KASA의 주요 방향성을 설정하는 4개분야로 구성된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와 관련해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1월 “5월까지 시행령, 인사, 조직, 사업관리 등 관련 규정을 마련하겠다”며 “개청 즉시 업무가 가능한 임차건물을 확보하고 우수 전문인력의 조기 정착을 돕는 주거, 교통 등 정주 여건 지원 방안도 마련하는 등 만전을 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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