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가 13일, 다가오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대비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선거전략을 수립하는 일에 매진하고자 한다"며 차기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개혁신당은 4·10 총선에서 지역구 1석, 비례대표 2석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3개월 남짓한 기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 당을 대표해 출마했던 많은 후보자가 당선에 이르지 못한 것은 당 대표로서 조금 더 당무와 선거 지원에 매진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2년 후 다가올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이 "우리가 걸어온 몇 개월만큼이나 가혹한 시간일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그러면서도 "그 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혁신당은 22대 국회 개원 전인 다음 달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한국의희망, 원칙과상식, 새로운선택 등 여러 가지 정파가 연합해 정당을 이룬 후 처음 치르는 전당대회인 만큼 어느 때보다 의견의 다양성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이 대표는 전국을 돌며 선거를 치른 후보들과 당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며, 지역 조직 재정비에도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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