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4개월 만에 시즌2로 돌아온 tvN 주말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이하 '환혼2')가 시청률 6%로 출발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 방송된 '환혼2' 첫 회 시청률은 6.7%로 집계됐다.
이는 시즌1 첫 회 5.2%보다는 높고, 자체 최고 시청률 9.3%보다는 낮은 수치다.
시즌2에서는 예고된 대로 무덕이의 몸에 혼이 깃들었던 낙수의 서사가 일단락되고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여자 주인공이 정소민에서 고윤정으로 바뀌었다.
첫 회에서는 시즌1에서 3년이 흐른 시점을 배경으로 죽음 끝에서 살아 돌아온 장욱(이재욱 분)이 이전과는 달리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욱은 한 손으로 환혼인과 대적할 만큼 범접할 수 없는 술력의 경지에 올랐지만, 자신을 칼로 베고 사라진 정인, 낙수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 아파하는 피맺힌 연정을 드러냈다.
사람들에게 '괴물을 잡는 괴물'이라고 불리며 두려움의 대상이 된 장욱은 어느 날 낙수의 얼굴을 한 기억을 잃은 여인(고윤정)과 운명적으로 마주했다. 두 사람은 서로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가까워졌다.
곧이어 베일에 가려졌던 이 여인의 정체가 공개되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바로 진요원 원장인 진호경(박은혜)의 첫째 딸 진부연이었던 것.
혼인을 통해 진요원의 후계를 이어야 했던 진부연은 어머니가 점찍어 둔 신랑 서윤오(도상우)와 혼례를 치를 위기에 처했고, 장욱은 혼례식 당일 진부연을 가로채며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로맨스에 대한 설렘을 자극했다.
'환혼2'는 시즌1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의 캐릭터 장욱을 앞세워 촘촘하게 짜인 새로운 이야기를 끌고 나갔다. 3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달라진 상황도 흥미를 높였다.
정소민 대신 투입된 고윤정은 베일에 싸인 여인이라는 콘셉트를 신비로운 분위기로 소화했다. 다만 극 초반이어서인지 이재욱과 주고받는 대사 호흡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진다는 시청평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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