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포르투갈에 역전승을 거두고 월드컵 사상 두 번째로 원정 16강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FIFA 랭킹 28)위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FIFA 랭킹 9위)과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으나 김영권과 황희찬의 연속골이 터지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4점(1승 1무 1패)을 기록한 한국은 우루과이와 승점,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한국 4골, 우루과이 2골)에서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12년 만에 카타르에서 또다시 역사를 썼다.
선제 실점 이후 반격을 시작한 한국은 전반 27분 동점골을 성공했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을 이길때 선제골을 넣었던 김영권이 주인공이었다.
김영권은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몸 맞고 흐르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영권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1-1 동점을 만든 한국은 위기를 잘 방어하면서 전반은 1-1로 마쳤다.
후반 중반 황희찬이 이재성 대신 들어왔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앞선 두 경기에 결장해 이번 대회 첫 출전한 황희찬은 들어오자마자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마침내 기다리던 역전골이 나왔다. 교체로 투입된 황희찬이 해냈다. 황희찬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스루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한국이 2-1로 앞선 채 그대로 종료 휘슬이 울렸다.
그리고 우루과이-가나전이 같은 시간에 열렸다. 경기를 먼저 마친 한국은 초조하게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결국 우루과이가 2-0으로 승리하면서 한국이 조 2위로 올라서며 '도하의 기적'이 연출되며 극적으로 16강행이 확정됐다.
주장 손흥민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작은 가능성을 실현가능성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 선수들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동점골을 만든 김영권은, "큰 부상은 아니다. 브라질전에 또 한번 기적을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결승골을 터트린 황희찬은 “내가 1, 2차전에 나오지 못했기에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한 동시에 그동안 열심히 뛰어준 것에 고마운 마음이 있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너무 자랑스럽고 한국에 계신 분들에게 자랑스러운 순간을 선물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다른 말보다 자랑스럽다는 말을 하고 싶다”
또한 “16강 상대가 강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 “우리 목표는 계속해서 국민에게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며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지난 가나전에서 퇴장 징계를 받아 이날 벤치에 앉지 못했고,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대신 경기를 지휘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정상훈련을 하지 못했던 김민재(나폴리)는 결장했고,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황희찬(울버햄튼)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조규성(전북현대)이 출전했다.
2선 공격진에는 손흥민(토트넘)과 2차전에서 교체로 들어가 맹활약을 펼친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이 선발 출전했다.
중원에는 정우영(알사드)와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자리했고, 김진수(전북현대), 김영권 (울산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문환(전북현대)이 포백으로 나란히 내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변함없이김승규(알 샤밥)가 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G조에서 1위를 차지한 브라질과 6일 새벽 4시(한국시간)에 16강 전을 벌인다.
[폴리뉴스=문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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