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혜·최경훈·이지원·진호은, 끄적끄적 하이틴 로맨스 (백일장 키드의 사랑)

이도혜·최경훈·이지원·진호은, 끄적끄적 하이틴 로맨스 (백일장 키드의 사랑)

스포츠동아 2022-11-30 14:42:00 신고

3줄요약


찬란하고 아름다운 첫 페이지를 열었다.

JTBC 드라마페스타 ‘백일장 키드의 사랑’(연출 김우현, 극본 황연수) 제작진은 싱그러운 열아홉 청춘들의 눈부신 순간을 담은 티저 포스터와 1차 티저 영상을 30일 공개했다.

‘백일장 키드의 사랑’은 원고지에 꿈을 써내려가던 열혈 문학 청춘들의 반짝이는 첫 사랑과 우정을 담은 레트로 하이틴 로맨스다.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열아홉, 서로에게 이야기가 되어주던 ‘백일장 키드’들의 성장담이 따뜻한 추억과 함께 설렘을 선사한다. JTBC 드라마 극본 공모 단막 부문 당선작으로이다.
제작진이 공개한 티저 포스터는 ‘함께여서 찬란했던 우리들의 열아홉’이라는 문구에 걸맞게 싱그러운 분위기로 설렘을 자아낸다. 징검다리 위에 나란히 선 열아홉 청춘들. 햇살보다 밝은 담(이도혜 분)과 서정(이지원 분). 그 곁에 태영(최경훈 분)과 형도(진호은 분)가 따뜻한 미소를 머금고 서 있다.

함께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은 누군가에겐 아름다운 추억을, 누군가에겐 설렘을 안긴다. “열아홉, 떨어지는 나뭇잎과 스치는 바람에서도 다른 우주를 상상했던 나이”라는 내레이션은 감성에 젖게 한다. “꿈을 이루는 일이 사막에 꽃을 피우는 일”이라는 담이의 말처럼, 그에게도 꿈을 향해 나아갈 시기가 찾아온다. 우연히 본 백일장 포스터에 시선이 꽂힌 담은 본격적으로 펜을 들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백일장 키드’ 태영, 서정, 형도와 우정을 쌓으며 더 반짝이는 열아홉의 이야기를 채우기 시작한 담. 바람에 넘어가는 원고지 속, 가지런히 쓰여진 그의 첫사랑 스토리에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백일장 키드의 사랑’을 다채로운 색으로 채워나갈 신예들 시너지가 기대된다. 먼저 이도혜는 학교를 탈출해 백일장에 등판한 ‘김담’ 역을 맡는다. 또래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인터넷 소설 ‘십오야’의 작가 ‘초원’이지만, 아무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 글쓰기가 특기라면 땡땡이는 취미인 마냥 해맑은 청춘.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된 운명 같은 친구 ‘서강우’를 찾기 위해 생각해본 적 없었던 백일장에 출동하게 된다. 그곳에서 담은 인생을 함께 써 내려갈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빅마우스’ 등에서 활약한 이도혜의 통통 튀는 연기가 주목된다.

최경훈은 백일장의 아이돌 ‘한태영’ 역을 맡는다. 혜성처럼 나타나 ‘시’ 부문 장원을 휩쓴 태영은 좀처럼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비밀스러운 소년이다. 자신만의 아픔이 있는 태영은 그저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글로 써내려간다. 그러다 자신과 달리 상상력만으로 우주까지 날아가는 담을 만나면서 세상을 꿈꾸는 새로운 방법을 배워간다. 훈훈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의 최경훈이 비밀과 아픔을 지닌 소년 태영을 어떻게 소화해낼까.

소설가 지망생 ‘오서정’은 이지원이 연기한다. ‘어차피 1등은 오서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모든 백일장에서 상을 휩쓸고 다니는 예고생. 문예창작과 진학을 목표로 삼은 서정은 습작노트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글을 쓰고 또 쓰는 독종 ‘백일장 키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멧돼지 사냥’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이지원이 ‘오서정’을 만나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진호은은 시인을 꿈꾸는 친구들의 대나무숲 ‘박형도’로 분한다. 친구 따라 시를 쓰게 된 형도는 그저 글을 쓰는 게 좋은 학생이다. 욕심도, 경쟁심도 없어서인지 백일장과는 연이 없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여서 늘 즐겁다. 언제나 밝고 유쾌한 형도는 친구들의 든든한 대나무숲이다. ‘3인칭 복수’, ‘지금 우리 학교는’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진호은의 변신이 기대된다.

‘백일장 키드의 사랑’은 12월 21·22일 밤 11시 5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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