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3회만에 10% 돌파…'소방서 옆 경찰서'도 바짝 추격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김혜수, 송중기, 김래원 등 스타들이 이끄는 주말드라마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김혜수 주연의 tvN 토일드라마 '슈룹' 12회 시청률은 13.4%(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지난달 15일 첫 방송을 한 '슈룹'은 총 16부작으로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혜수가 영화 '관상' 이후 9년 만에 출연하는 사극으로 주말드라마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다.
김혜수는 중전으로서 자식들을 지키기 위한 모성애를 카리스마 있게 표현하며 호연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김해숙이 중전과 대립하는 대비로 분해 기존 사극 드라마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여성 캐릭터들의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12회에서는 세자빈을 뽑는 삼간택이 진행된 가운데 청하(오예주 분)를 세자빈에 앉히려는 중전 화령(김혜수)과 대비(김해숙)의 수 싸움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청하 역의 오예주는 살얼음 같은 궁궐 분위기에 주눅 들지 않는 세자빈을 명랑하게 소화하며 남은 회차 활약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지난주 첫선을 보인 송중기 주연의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전날 3회 만에 시청률 10.8%(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주 3회 파격 편성에 힘입어 1회 6.1%, 2회 8.8%, 3회 10.8%로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송중기는 재벌인 순양그룹 일가의 뒤처리를 하는 비서 윤현우로 살다 억울한 죽임을 당한 뒤 순양그룹 일가의 막내 진도준으로 인생이 리셋되는 주인공을 연기한다.
현재 시점으로 시작한 드라마는 송중기가 진도준으로 인생 2회차를 맞게 된 배경을 1987년으로 설정했다. 1987년 김영삼과 김대중의 단일화 실패에 따른 노태우 대통령 당선, KAL 비행기 폭파 사고 등 역사적 사실을 드라마에 녹이며 흥미를 높이고 있다.
1회에서는 송중기가 윤현우를, 2회에서는 아역 배우가 어린 진도준을, 3회에서는 다시 송중기가 성인으로 성장한 진도준의 모습을 그리며 극을 속도감 있게 이끌었다. 송중기는 진도준의 삶에 적응해 살아가면서도 윤현우로 살아갈 때 자신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복수의 칼날을 빼 드는 내면 연기를 밀도 있게 소화했다.
방영 2주 차인 김래원 주연의 금토드라마 SBS TV '소방서 옆 경찰서'는 19일 방송된 3회가 8.5%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인 2회 9.4%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슈룹'과 '재벌집 막내아들'을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소방서 옆 경찰서'는 소방관과 경찰관의 공조를 그린 드라마로 회차마다 풀기 어려워 보이는 사건들을 하나씩 해결해가며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기고 있다.
김래원은 동물적인 육감으로 단서를 포착하고 불도저처럼 수사를 밀고 나가는 열혈 형사 진호개로 분해 사건 현장을 진두지휘한다. 웰메이드 수사극 '검법남녀'를 쓴 민지은 작가의 신작으로 범죄 사건을 풀어가는 추리는 보는 재미를 더한다.
김래원과 소방대원 봉도진 역의 손호준, 구급대원 송설 역의 공승연이 주고받는 연기 호흡도 인물들의 감정선을 풍성하게 만든다.
aera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