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은이 중궁전 나인 신분으로 돌아간다.
19일 방송될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11회에는 태소용(김가은 분), 보검군(김민기 분) 모자를 향해 중전 화령(김혜숙 분)이 엄중한 벌을 내린다.
제작진에 따르면 세자 경합이 드디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결승에 오른 왕자는 성남대군(문상민 분), 의성군(강찬희 분), 보검군으로 성균관 유생들의 최종 투표를 통해 왕세자를 가린다. 어느 당파에도 치우치지 않고 오로지 자신들이 섬길 왕을 직접 뽑게 한 방식은 택현의 의미와도 부합해 마지막까지 호패를 남길 자가 누굴까.
그렇다고 해서 대비(김해숙 분)와 영의정(김의성 분)이 잠자코 기다릴 위인들이 아닐 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성균관 유생들을 제 편으로 만들기 위한 부정행위가 판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대비가 지지하는 보검군 모친 태소용이 나인 옷차림으로 중궁전 바닥을 닦는 현장이 포착된다. 이런 태소용을 상대하는 화령 모습은 평소보다 차갑고 매정해 보인다. 일말의 따스함도 느껴지지 않아 화령과 태소용 사이에 갈등이 빚어진 것은 아닌지 불안함이 샘솟는다. 앞서 황귀인(옥자연 분)이 계성대군(유선호 분)을 모함한 죄로 숙원으로 강등된 바, 태소용 역시 대비를 뒷배로 삼아 왕세자 자리를 노렸던 결과로 추측도니다.
또 중궁전을 찾은 보검군 표정에도 한껏 날 선 분노가 가득 차 보인다. 제 어머니를 나인으로 전락시킨 일에 대해 묻고자 함인지 상황의 심각성이 여실히 느껴진다.
‘슈룹’ 11회는 19일 밤 9시 1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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