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슈룹' 김혜수가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한 반격을 개시한다.
tvN 토일드라마 ‘슈룹’에서는 왕세자 책봉을 두고 택현 경합이 맹렬하게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자신들이 바라는 왕자를 왕위에 올려놓으려는 이들의 견제와 훼방이 경쟁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는 가운데 화령(김혜수 분) 또한 만반의 대비책으로 이에 맞서려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
앞서 화령은 성남대군(문상민)을 덮친 도적떼의 잔당을 취조하던 중 대비(김해숙)가 살인을 사주한 뒷배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제 아들인 이호(최원영)의 굳건한 왕권을 위해 손자의 목숨을 쥐고 흔드는 일도 개의치 않는 대비의 잔혹함이 보는 이들마저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화령은 이미 세자(배인혁)를 잃는 것으로 뼈아픈 고통을 겪었던 바. 더 이상 대비의 손에 놀아나는 꼴을 참을 수 없던 화령은 대비에게 사약에 쓰이는 독초를 선물, “부디 옥체를 보존하시옵소서”라며 서슬 퍼런 독기를 드러냈다. 또다시 음험한 수작으로 경합을 어지럽히고 대군들을 위협할 경우 죽음도 불사하겠다는 화령의 살의가 주변을 긴장감으로 물들였다.
화령이 그렇다고 한들 단번에 물러설 대비가 아닐 터. 화령 역시 이를 짐작하고 있기에 이번에는 이호를 찾아 나서 대비의 만행을 낱낱이 고할 예정이다. 자랑스럽던 아들을 보낸 아픔은 이호 역시 매한가지, 대비가 성남대군을 해하려 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짓게 될 표정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게다가 나라 안 팎을 다스리는 일로 이호와 대비는 극렬한 의견 차를 보이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던 상황. 모자(母子) 관계가 회복 불가한 갈등의 최고점을 찍을 조짐이다.
이어 화령은 경합에 참여 중인 왕자들이 마지막까지 그 어떤 외부의 방해 없이 무사히 끝마칠 수 있도록 이중, 삼중의 삼엄한 경계와 작전을 짜며 아들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울인다. 비록 산 넘고 물 건너 고행 중인 대군들의 곁을 지킬 수는 없으나 궁궐에서 삿된 것들은 싹을 자르고 든든한 울타리를 세우는 데 온 힘을 기울이는 화령만의 사랑법이 또 한 번 가슴에 큰 파동을 예고하고 있다.
'슈룹’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tvN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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