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당일 이태원역 승하차 청소년, 2주 전의 9배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이태원 참사로 부상한 서울 지역 학생들이 모두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학생 부상자는 초등학생 1명과 고등학생 5명 등 6명으로, 이들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최근 모두 퇴원한 후 학교로 복귀했다.
서울교육청은 "부상 학생들 대부분 경상이었고, 다행히도 지금은 상태가 양호하다. 상담을 받으면서 학교로 복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공식적으로 파악한 부상자 외에도 다친 학생들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상담 라인을 확대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장에 갔지만 부상없이 돌아온 학생, 현장에 가지는 않았지만 주변 친구가 희생자였거나 SNS에서 자극적인 뉴스를 보고 정서적 상처를 입은 학생 등도 해당할 수 있다.
교육청은 학교 내 상담교실인 위클래스와 지역통합기관인 위센터를 활용해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적인 심리치료가 필요할 경우 병·의원과 연계하며 치료비도 지원한다. 위클래스는 학교별로 1개가 있으며, 1명의 상담교사가 비밀유지를 원칙으로 학생과 상담을 하게 된다.
서울교육청은 사상자가 발생한 11개 학교 외에도 최근 14개 학교에서 지원 요청이 들어와 위센터 상담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고 밝혔다.
트라우마를 가진 학생에 대한 위기 상담과 치료개입 지식을 전문가들과 함께 나누는 교사 연수(11월 24일), 한국 트라우마 연구교육원과 함께 상담업무 종사자를 위한 자문회의(11월 9일∼12월 28일·매주 수요일) 등을 개최하면서 상담 시스템도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김두관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서울교통공사에서 제출받은 '이태원역 시간대별 승하차인원' 자료에 따르면 참사 당일(10월 29일) 이태원역에서 승하차한 청소년(만 13∼18세)은 총 2천657명으로 2주 전(10월 17일) 282명에 비해 9배가량 많았다. 1주 전(10월 22일) 669명에 비해서도 4배가량 많은 수치다.
특히 혼잡도가 최고조에 달하기 직전이었던 오후 5∼9시까지는 청소년 1천376명이 이태원역에서 승하차한 것으로 파악됐다.
sf@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