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독일 무대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자말 무시알라(17)가 첼시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때 칼럼 허드슨 오도이(20, 첼시)의 형에게 도움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무시알라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첼시 유스에서 뛰었다. 2선 전역을 소화했고 나서는 자리마다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속도가 빠르고 기술이 매우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첼시는 무시알라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무시알라는 첼시의 제안을 거절하고 자유계약신분(FA)로 뮌헨행을 확정지었다.
뮌헨에서 무시알라는 빠르게 자리 잡았다. 중원들이 줄부상을 당해 기회가 온 것이 크게 작용했다. 무시알라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16경기에 나서 3골을 터뜨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4경기 1골을 넣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무시알라는 뮌헨 역사상 분데스리가 최연소 선수, 최연소 리그 득점자, 최연소 UCL 득점자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무시알라는 아직 백업 자원이지만 장차 주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되는 중이다. 무시알라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그가 어떤 대표팀을 선택할지도 눈길을 끌었다. 무시알라는 잉글랜드와 독일 국적을 모두 지녔다. 각 대표팀은 무시알라를 모시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결국 자기가 태어난 곳인 독일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요하임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무시알라가 뮌헨으로 오는데 큰 도움을 준 사람이 있다. 바로 첼시에서 뛰고 있는 오도이의 친형이다. 영국 ‘90min’은 “브래들리 허드슨 오도이는 무시알라의 에이전트다. 또한 첼시의 유망주 오도이의 친형이기도 하다. 무시알라가 소속팀을 고민할 때 브래들리는 뮌헨을 적극 추천했다. 첼시는 무시알라를 붙잡았지만 에이전트의 말을 들은 그는 뮌헨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무시알라는 어린 나이에 첼시를 떠났지만 여전히 감사함을 전하고 있다. 무시알라는 영국 ‘디애슬래틱’을 통해 “첼시는 아직도 나의 가족이다. 내가 지금 그곳에 없지만 아직 첼시의 일원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다. 첼시는 나를 선수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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