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개최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 속 금리인상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7일 우리금융그룹 산하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시장 브리프 보고서를 통해 "1월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한 한은이 그간 3차례 금리인상 파급효과를 점검하면서 24일 금통위에서는 현 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다만 "물가 상승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연내 금리인상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중 국고채 금리는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예상과 미 연준의 통화 긴축 가속화, 국내 추경 편성 등으로 상승압력이 우세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1월말 2.19% 수준이던 국고채 3년물은 이달 말 2.22%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선진국 국채금리 역시 미 국채 10년물 기준 1.78%(1월 말)에서 1.85%(2월 말 추정치)로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와 인플레이션 장기화, 재정지출 확대 영향으로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지난달 급락한 주가지수의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축소된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우려 완화, 기업실적 개선,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을 바탕으로 저점에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지난달 말 2663 수준이던 코스피지수가 이달 말 275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 측은 다만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여 시장 변동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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