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 “헤어지자”우는 남편과 통화내용 발각.. '6개 계좌에 2억 송금' 사실도

이은해, “헤어지자”우는 남편과 통화내용 발각.. '6개 계좌에 2억 송금' 사실도

경기연합신문 2022-04-22 11:36:27 신고

3줄요약

‘계곡 살인’ 피의자 이은해(31)가 전 남편 윤씨의 재산 7억 가량을 갈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실제 윤씨의 재산 2억을 빼돌린 정황이 발견되면서 유족 측의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21일 MBC ‘실화탐사대’는 윤씨가 생전 이씨에게 “빚이 너무 많다”며 울면서 헤어지자고 호소하는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녹음 파일에는 윤씨가 빚 때문에 힘들어하며 이씨에게 이별을 고하는 절박한 목소리가 담겼다.

통화 녹음 파일에서 윤씨는 “우리 그냥 그만할까, 헤어질까. 이제 좀 지친다”라고 말했고 이씨는 “오빠 정말 나 그만 만나고 싶어?”라고 되물었다.

이에 윤 씨는 “여보가 나를 어제 때린 것 때문에 그런 건 전혀 아냐. 너무 돈이 없으니까”라고 대답했다. 이는 이씨가 윤 씨를 폭행했고,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도록 방치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또 윤씨는 “빚이 너무 많다. 회사 빚도 넘치고, 지금 얼마인지도 모르겠다”며 울먹거렸다. 그러자 이씨는 “갖고 있던 돈 일부를 월세 내는 데 사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씨는 갑자기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이며 “(내)월세 내지 말고 있으라고 하지 않았냐”고 이씨를 다그쳤다.

한편 21일 SBS에서도 이은해와 관련해 일산 서부경찰서의 수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씨는 윤씨의 통장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지인에게 돈을 빼돌렸다.

이씨는 특히 자신의 명의와 내연남 조현수 외에도, 부친과 친구 3명의 통장에 나눠서 총 6개 계좌에 2억 1000만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씨 주거지의 인근 은행에서 현금 2400만원이 인출된 사실도 파악됐다.

이후 윤씨는 2018년 경에 채무가 1억 2800만원으로 불어나 개인회생 대상이 됐다.

현재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 김창수)는 구속된 이씨와 조씨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계곡물에 뛰어든 윤씨를 구조할 수 있었으나 일부러 하지 않았다고 보고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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