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시장도 거래절벽...3분기 거래량 9년 만에 최소

토지 시장도 거래절벽...3분기 거래량 9년 만에 최소

이데일리 2022-10-25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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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토지 시장에도 한파가 몰아닥쳤다. 거래량이 9년 만에 최소치로 쪼그라들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에서 매매된 토지는 47만9785필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다. 2013년 3분기(46만6269필지)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직전 분기(65만2211필지)와 비교해도 석 달 만에 거래량이 26.4% 감소했다.

지역별로 봐도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토지 거래량이 2분기보다 감소했다. 인천(-40.6%)과 광주(-37.1%), 세종(-35.2% )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다만 세종에선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이 2분기보다 7.3% 늘었다. 전국에서 유일하다.

부동산 업계에선 최근 금리 인상 여파가 토지 시장까지 옮겨온 것으로 본다. 대출 금리가 올려가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부동산 수요가 감소하다. 특히 토지 시장에선 최근 금리 상승과 그에 따른 자금난으로 개발사업에 잇달아 제동이 걸리고 있다.

다만 토지 가격은 아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3분기 전국 토지 가격은 2분기보다 0.78% 올랐다. 다만 오름폭은 2017년 1분기(0.74%) 이후 가장 작다. 2분기(0.98%)와 비교해도 상승 폭이 0.20%포인트 줄었다.

지역별 지가를 보면 전분기 대비 수도권에서 0.89%, 비(非)수도권에서 0.60% 가격이 상승했다. 서울 성동구(1.37%)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서울 용산구(1.21%)와 경기 하남시(1.19%), 경북 군위군(1.12%), 서울 종로구(1.08%)가 그 뒤를 이었다.

국토부 측은 “향후에도 토지 가격 및 토지 거래량 변동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이상 현상에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기별 토지거래량.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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