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에 제주 주택 매수심리 확 꺾였다

금리 인상에 제주 주택 매수심리 확 꺾였다

한라일보 2022-10-23 18:18: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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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단기간에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고, 주택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주택 수요층의 매수심리 위축으로 제주지역의 주택 입주율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주간아파트가격도 다른지방보다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10주 연속 떨어졌다.

2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도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9월 입주율은 67.0%로 전월 대비 7% 하락했다. 전국 입주율 하락폭(76.8→72.6%)보다 커 7대 권역 중 가장 낮았다. 전국 수분양자의 미입주 사유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36.4%), '세입자 미확보'(34.1%), '잔금대출 미확보'(25.0%)로 나타났다. 대출이자 부담에다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층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0월 도내 입주전망지수는 58.8로 전달보다 1.7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8월(81.2)에 견주면 하락폭이 커 회복세와는 거리가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0월 입주전망이 개선된 게 아니라 9월 전망이 크게 부정적으로 전망된 데 대한 기저효과로 판단된다"며 "경기 침체, 금리 상승 등으로 입주율이 앞으로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앞서 20일 내놓은 도내 10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도 크게 떨어졌다. 8월 70.6에서 9월 46.7, 10월엔 37.5로 주택사업자들은 아파트 분양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내 아파트가격도 최근 2년 새 유례없이 폭등한 것에 견주면 미미하긴 하지만 지난 8월부터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10월 셋째주(17일 기준)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0% 내렸다. 10주 연속 하락에다 2020년 7월 첫째주(-0.10%) 이후 2년 3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10월 셋째주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내렸다.

 9월 도내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5% 떨어져 전달(-0.01%)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0.21% 떨어졌고, 연립주택은 0.04% 내렸다. 단독주택 매매가격은 0.05% 올랐는데 전달(0.10%)보다 그 폭이 둔화됐다.

 9월 전세가격은 0.01% 하락했다. 2020년 11월 하락(-0.05%)에서 12월 상승(0.05%) 반전 후 이어지던 오름세가 1년 9개월만에 멈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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