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TGA 2025’는 올해의 게임을 비롯해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최고의 인디게임상 등 30여개 부문에 걸친 시상을 진행했다.
게임계의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꼽히는 TGA는 캐나다의 방송인 제프 케일리가 주관하는 행사로, 한 해를 대표하는 게임들을 시상하는 글로벌 게임 축제다.
시상식 전부터 유력한 GOTY 후보로 꼽혔던 클레르 옵스퀴르는 GOTY 수상과 더불어 최고의 내러티브상, 최고의 감독상, 최고의 음악상 등 총 9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이는 지난 2020년 총 7개 부문 수상을 기록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특히 올해 GOTY 부문은 코지마 프로덕션의 ‘데스 스트랜딩 2: 온 더 비치’, 닌텐도의 ‘동키콩 바난자’, 팀 체리의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 등 글로벌 대작들이 경쟁자로 나서며 더욱 주목받았다.
기욤 브로슈 샌드폴 인터랙티브 CEO는 “개발팀을 비롯해 퍼블리셔와 게임 제작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게임을 즐기는 모든 분들, 팬 아트를 그려 주시는 분들, 그리고 어느 엔딩이 더 좋은 엔딩인지 다투는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클레르 옵스퀴르는 독특한 스토리와 함께 턴제 RPG에서 찾기 힘든 전투 시스템 등으로 전 세계 게이머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스마일게이트가 PC 스토브(STOVE) 버전 유통을 맡으며 주목받기도 했다. 해당 게임은 현재 스팀을 비롯해 스토브에서 제공되고 있다.
로버트 사멜린 엠바크스튜디오 아트 디렉터는 “게임에 성원을 보내 주신 전 세계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회사 대표 패트릭 쇠더룬드, 확고한 신뢰를 보내 주는 파트너사 넥슨에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국내 게임사가 제작 및 서비스에 관여한 게임이 TGA에서 수상한 것은 지난 2017년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가 동일 부문 상을 받은 이후 8년 만이다.
이외에도 이스포츠 부문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 젠지에서 활약 중인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 선수가 수상했다.
아울러 최고의 이스포츠팀 후보에는 쵸비가 소속된 젠지가 후보에 올랐으나 카운터 스트라이크 2 프로팀 ‘팀 바이탈리티(Team Vitality)’가 선정됐다.
넷마블은 신작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현장에서 공개했다.
트레일러에는 게임 속 등장인물 ‘멜리오다스’, ‘트리스탄’ 등이 비행 펫을 타고 브리타니아 상공을 누비는 장면과 함께 실시간 협동 멀티플레이를 통해 강력한 보스를 공략하는 레이드 전투 등의 모습이 담겼다.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부 이상을 기록한 만화 ‘일곱 개의 대죄’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오픈월드 액션 RPG로 내년 1월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규 트레일러 영상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의 전투 액션과 ‘성진우’가 군주화된 모습으로 전투를 펼치는 ‘군주화 전투’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크래프톤은 스웨덴 개발사 네온 자이언트(Neon Giant)의 신작 ‘NO LAW’를 이번 TGA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NO LAW는 사이버 느와르 분위기의 항구 도시 ‘포트 디자이어’를 배경으로 한 1인칭 오픈월드 슈터 RPG로 PC를 포함해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 맞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네온 자이언트의 클라에스 아프 뷔렌(Claës af Burén) 디렉터는 “NO LAW는 스튜디오의 다음 도약을 의미한다”며 “디 어센트에서 구축한 세계관, 시스템, 스토리텔링의 기반을 새로운 장르와 방식으로 확장한 작품으로 지금까지 우리가 만든 게임 중 가장 크고 가장 반응적이며 가장 개인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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