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치 36점 폭발' 덴버, 새크라멘토 잡고 4연승 행진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가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2점 차 신승을 거뒀다.
휴스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와의 2025-2026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15-113 신승을 거뒀다.
휴스턴은 16승 6패를 쌓아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지켰다.
3연패를 당한 클리퍼스는 6승 19패로 15개 팀 중 14위에 자리했다.
첫 쿼터를 29-29로 마무리하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친 두 팀은 마지막 쿼터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3쿼터에는 전반을 54-51로 앞선 클리퍼스가 흐름을 이어가고, 휴스턴이 끈질기게 추격하는 양상이 계속됐다.
그러나 3쿼터 막판 80-82, 2점 차까지 따라붙은 휴스턴은 마지막 쿼터 초반 에런 홀리데이의 외곽포를 앞세워 마침내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 흐름을 뒤흔들었다.
이어 아멘 톰프슨의 덩크슛과 리드 셰퍼드의 장거리 3점포까지 연달아 터지며 휴스턴은 단번에 88-82로 리드를 벌렸다.
순식간에 전세가 뒤집힌 클리퍼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카와이 레너드는 이비차 주바치의 후크슛을 어시스트한 뒤 직접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101-101 동점에 성공했다.
휴스턴이 다시 앞서가자, 경기 종료 37.1초 전 제임스 하든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110-110을 만들었다.
승부가 예측되지 않던 종료 17.2초 전, 톰프슨이 팁인 득점과 자유투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휴스턴이 다시 3점 앞서갔다.
이후 홀리데이와 알페렌 셍귄이 자유투로 점수를 보태 115-111, 4점 차까지 달아났다.
주바치가 레너드의 패스를 받아 경기 종료 직전 앨리웁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끝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패배를 막지 못했다.
휴스턴에서는 셍귄이 22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톰프슨이 20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클리퍼스에서는 주바치가 33점 7어시스트, 제임스 하든이 22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한편 '조커' 니콜라 요키치가 36점을 몰아친 덴버 너기츠는 새크라멘토 킹스를 136-105로 완파하고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덴버는 18승 6패로 2위를 유지했고, 새크라멘토는 6승 19패를 쌓아 13위에 머물렀다.
요키치는 36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쳤고, 새크라멘토에서는 말릭 몽크가 18점을 올렸다.
[12일 NBA 전적]
뉴올리언즈 143-120 포틀랜드
휴스턴 115-113 LA클리퍼스
밀워키 116-101 보스턴
덴버 136-105 새크라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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