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시대에 반기 든 시트로엥… 6인승 전기 미니밴 ‘엘로’ 공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SUV 시대에 반기 든 시트로엥… 6인승 전기 미니밴 ‘엘로’ 공개

더드라이브 2025-12-12 14:21:36 신고

▲ 엘로 <출처=시트로엥>

시트로엥이 새로운 6인승 전기 미니밴 콘셉트카 ‘엘로(Elo)’를 공개하며 브랜드 디자인의 미래를 향한 대담한 비전을 제시했다. 독특한 실루엣과 유연한 실내 구성으로 “어떤 혁신도 가능하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모델이다.

엘로는 캡슐 형태의 외관과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춘 6인승 모델로, 각 좌석은 개별 조절과 완전 분리가 가능하다. 시트로엥은 엘로를 “바퀴 달린 생활 공간이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변화하는 자동차”라고 소개했다.

▲ 엘로 <출처=시트로엥>

길이 4.1m로 쉐보레 볼트 EUV보다 약 20㎝ 짧지만, 전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설계 덕분에 실내 공간은 훨씬 여유롭다. 특히 승객 탑승 공간을 차량 전면 가까이까지 끌어올린 구조가 특징이다.

운전석은 중앙에 배치됐으며, 180도에 가까운 파노라마 전면 유리로 둘러싸여 독특한 주행 시야를 제공한다. 또한, 앞뒤 범퍼를 동일한 구조로 설계해 제조 및 수리 비용을 낮출 수 있었다. 자비에르 샤르동 시트로엥 CEO는 “엘로는 시트로엥의 가치를 구현하는 동시에,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 엘로 <출처=시트로엥>

엘로는 앞서 공개된 ‘오리(Oli)’ 콘셉트와 디자인 철학을 공유한다. 도심형 전기차의 범위 내에서 시트로엥 브랜드 특유의 개성을 표현한 것이다. 만약 엘로가 양산형 모델로 이어진다면 브랜드 이미지 강화는 물론 실질적인 시장 성공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스텔란티스 그룹 산하에 편입된 이후 제품 개발의 자유도가 낮아진 만큼, 과감한 콘셉트가 실제 출시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중국산 전기차 공세가 거세지는 유럽 시장에서, 엘로처럼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모델이 시트로엥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 엘로 <출처=시트로엥>

르노가 레트로 디자인 전략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도 시트로엥에 시사점을 준다. 올해 유럽 베스트셀링 전기차 중 하나인 ‘르노 5 E-테크’가 대표적이다. 시트로엥 역시 과거 모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현실적으로 중앙 운전석과 독특한 비례를 가진 엘로가 양산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시트로엥은 공식 영상에서 엘로가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공개하며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암시했지만, 이는 콘셉트카의 연출에 가깝다.

▲ 엘로 <출처=시트로엥>

그럼에도 엘로는 시트로엥이 지향하는 디자인 실험의 ‘실험실’로서 충분한 의미를 가진다. 시장의 틀을 깨는 대담한 접근이야말로 시트로엥의 전통이자 경쟁력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모델이기 때문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Copyright ⓒ 더드라이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