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믹스부터 제니·지드래곤까지"…英 NME 결산, K팝 3색진화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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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믹스부터 제니·지드래곤까지"…英 NME 결산, K팝 3색진화 조명

뉴스컬처 2025-12-12 13:02: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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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NMIXX(엔믹스) 첫 월드투어 'EPISODE 1: ZERO FRONTIER'(에피소드 1 : 제로 프론티어) 2일차 공연이 열렸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30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NMIXX(엔믹스) 첫 월드투어 'EPISODE 1: ZERO FRONTIER'(에피소드 1 : 제로 프론티어) 2일차 공연이 열렸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K팝이 2025년 한 해 동안 장르적, 산업적 경계를 과감히 허물고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가 영국 음악 매거진 NME(New Musical Express)로부터 나왔다.

영국 현지 매체 NME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최고의 K팝 25곡'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 리스트에 따르면, K팝은 기존 대세 그룹의 건재함 속에서 '걸그룹 파워 심화', '솔로 아티스트의 약진', '신흥 그룹의 약진' 등 세 가지 핵심적인 변화를 뚜렷하게 이뤄낸 것으로 분석된다.

◇ 엔믹스·르세라핌 등 4세대 걸그룹 파워 스펙트럼 확대

르세라핌. 사진=쏘스뮤직
르세라핌. 사진=쏘스뮤직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한 4세대 걸그룹의 압도적인 파워는 NME 리스트를 통해 여전히 건재함을 확인했지만, 그 양상이 과거와 달랐다. 아이브, 에스파, 뉴진스 등 대중적으로 대표되는 톱티어 그룹 대신 엔믹스(NMIXX), 르세라핌, 하이키 등 장르적 확장을 시도한 그룹들이 대거 포진한 것이다.

특히 엔믹스의 약진이 독보적이다. 엔믹스는 'Spinnin’ On It'으로 1위를, 'High Horse'로 7위를 차지하며 유일하게 2곡을 올렸다. NME는 엔믹스의 '믹스 팝(MiXX Pop)' 실험을 높이 평가하며 "감정적 채찍질이 폭발적인 팝 스펙터클로 승화된, 올해 가장 짜릿한 곡"이라는 극찬을 남겼다.

하이키. 사진=초이크리에이티브랩
하이키. 사진=초이크리에이티브랩

엔믹스와 함께 르세라핌('Ash' 9위), 하이키('여름이었다' 6위) 등 주요 4세대 걸그룹들이 리스트 상위권을 점유하며, 장르적 다양성을 갖춘 4세대 그룹으로서 K팝의 새로운 문법과 방향성을 제시했음을 증명했다.

◇ 블랙핑크·지드래곤 등 솔로 개인 역량 만개

그룹 활동의 후광을 벗고 솔로 아티티스트로 홀로서기에 성공한 사례의 폭발적인 증가 역시 2025년 K팝 시장의 핵심 트렌드였다. 블랙핑크 멤버들의 솔로곡 (제니 'Like Jennie' 4위, 블랙핑크 '뛰어(Jump)' 11위)과 지드래곤('Too Bad' 19위)의 곡이 리스트에 포함되면서, 그룹의 파급력이 솔로 영역에서도 확고함을 보여줬다.

APEC 지드래곤. 사진=연합뉴스
APEC 지드래곤. 사진=연합뉴스

제니(블랙핑크), 지드래곤, 키(샤이니)의 곡들은 공개 직후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NME는 제니(블랙핑크)의 'Like Jennie'에 대해 "자신을 중심으로 노래 전체를 만든 대담함"을 높이 평가했으며, 키(샤이니)의 'Hunter'를 "마이클 잭슨에게서 영감을 받은 시대를 초월한 예술성"을 가졌다고 평했다. ITZY 예지의 솔로 데뷔곡 'Air'(24위), 아이린(레드벨벳)의 'Like A Flower' 등도 함께 포함되어 그룹의 서사 속에 가려졌던 '개인 아티스트의 시대'가 K팝 시장을 관통하는 동력이었음을 시사한다.

ITZY 예지. 사진=JYP엔터테인먼트
ITZY 예지. 사진=JYP엔터테인먼트

◇ 대형-중소형 경계 없는 5세대 약진

2025년 K팝 시장의 건강한 확장성은 대형-중소형 기획사 간 경계 없이 신흥 그룹이 약진한 점에서 확인된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프로젝트 그룹인 HUNTR/X의 'Golden'이 2위를 차지했으며, 이프아이(ifeye)의 'r u ok?'가 3위를 기록하며 K팝의 영역이 미디어 콘텐츠, 그리고 소규모 레이블까지 확장되었음을 주목할 만하다.

대형 기획사 소속인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의 '오늘만 I Love You'(22위), 코르티스(CORTIS)의 'Go!' (25위) 등이 막강한 화력을 보여준 데 이어, 중소형 기획사에서도 이즈나 (IZNA)의 'Racecar(레이스카)', 리센느 (RESCENE)의 'Glow Up'(21위) 등 신예들이 대거 주목받았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미니 5집 ‘디 액션(The Action)’ 쇼케이스 당시의 모습. 사진=김규빈 기자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미니 5집 ‘디 액션(The Action)’ 쇼케이스 당시의 모습. 사진=김규빈 기자

이는 K팝이 자본의 논리를 넘어 '음악적 완성도와 독창성'을 기준으로 평단에게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다양한 그룹들이 장르적 스펙트럼을 넓히며 K팝의 다양성을 만개시켰음을 의미하는 바로 돋보인다.

NME는 2025년 K팝 시장을 총평하며 "장르적 경계를 허물고, '이지 리스닝'과 '강렬한 퍼포먼스' 사이의 균형을 완벽히 찾아낸 해"라고 규정했다.

(이하 영국 NME '올해의 K팝 25곡' 리스트)
1. NMIXX (엔믹스) – 'Spinnin’ On It' 
2. HUNTR/X – 'Golden' 
3. 이프아이(ifeye) – 'r u ok?'
4. 제니 – 'Like Jennie'
5. 키 – 'Hunter' 
6. H1-KEY (하이키) – '여름이었다' 
7. NMIXX (엔믹스) – 'High Horse'
8. ATEEZ (에이티즈) – 'In Your Fantasy' 
9. LE SSERAFIM (르세라핌) – 'Ash' 
10. 키키(KiiiKiii) – 'Dancing Alone' 
11. BLACKPINK (블랙핑크) –'뛰어(Jump)' 
12. 우주소녀 다영 – 'Body' 
13. 김립 – 'Can You Entertain?' 
14. 하츠투하츠(Hearts2Hearts) – 'Style' 
15. 아르테미스(ARTMS) – 'Icarus' 
16. Yves (이브) – 'White Cat' 
17. ENHYPEN (엔하이픈) – 'Helium' 
18. ILLIT (아일릿) – 'Jellyous' 
19. 지드래곤(G–Dragon) – 'Too Bad' ft. Anderson Paak. 
20. 바밍타이거(Balming Tiger) – 'Wo Ai Ni' ft. Yaeji 
21. 리센느(RESCENE) – 'Glow Up'
22. BOYNEXTDOOR (보이넥스트도어) – '오늘만 I Love You' 
23. 이즈나(izna) – 'Racecar' 
24. ITZY 예지 – 'Air' 
25. 코르티스(CORTIS) – 'Go!'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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