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정근기자] AI 네이티브 소프트웨어 기업 애피어(Appier)가 11일 서울 강남 성암아트홀에서 ‘AI 에이전트 로드쇼’를 개최하고 차세대 마케팅 자동화를 이끌 8종의 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약 250명의 마케팅 및 광고 전문가가 참석하며 업계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행사는 치한 위(Chih-Han Yu) 애피어 공동창립자 겸 CEO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그는 하버드대 박사과정 시절부터 ‘에이전트 AI’를 연구해 왔다고 소개하며, “애피어는 SaaS를 넘어선 개념, 즉 ‘Agent as a Service(AaaS)’와 ‘Intelligence as a Service(IaaS)’를 통해 범용 모델을 마케팅 박사 수준의 전문 에이전트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는 실제로 기업의 생산성과 ROI를 증대시킬 수 있는 실질적 도구가 됐다”고 설명하며 마케터의 역할이 AI 에이전트와 함께 크게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송길영 작가는 AI가 ‘기민함의 경제’가 지배하는 ‘경량문명’ 시대에 개인과 조직의 실행력을 극적으로 확장시키는 ‘증강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그는 소규모 조직이 AI를 활용해 빠르고 정교한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사례를 소개하며, 향후 AI가 ‘전문성’ 자체의 기준을 재정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애피어가 전 제품군에 적용한 에이전틱(Agentic) AI 기반 8종의 마케팅 에이전트가 소개됐다.
고객 획득과 퍼포먼스 극대화에 특화된 애드 클라우드 3종(ROI 에이전트, 코딩 에이전트, 디렉터 에이전트), 리텐션·CX 강화를 위한 개인화 클라우드 3종(세일즈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전트, 캠페인 에이전트),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이터 클라우드 2종(인사이트 에이전트, 오디언스 에이전트)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마켓과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씨스터앤(SISTER ANN) 관계자가 무대에 올라 실제 마케팅 캠페인에서 확인된 창의성 향상, 비용 절감, 성과 지표 개선 사례를 직접 소개해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애피어는 이번에 발표된 8종의 AI 에이전트를 마케팅 전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제공할 계획이며,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도입 가능한 유연한 가격 체계를 적용한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총 4개 언어를 지원하며, 지역별 시장 환경에 맞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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